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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사목

사회교리와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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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교리와 노동
사랑의 문명을 향하여 - 다시 간추린 사회교리 (한국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발간)에서 발췌
  • 인간 노동
  • I. 성경적 관점
  • 가. 지상을 가꾸고 돌볼 의무
    • 255
    • 구약은 하느님을 전능하신 창조주로 제시한다(창세2,2; 욥 38-41; 시편 104; 시편 147 참조).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습대로 인간을 지어내시고 땅에서 일하게 시키시며(창세 2,5-6 참조) 에덴동산으로 데려와 그 곳을 가꾸고 돌보도록 하신다(창세 2,15 참조). 이러한 재화는 인간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인간의 책임에 맡기신 소중한 선물이다. 땅을 돌본다는 것은 그냥 버려둔다는 뜻이 아니다. 창조주의 계획으로 창조된 실재들은 그 자체로 선하며 인간이 사용하도록 존재한다.
    • 256
    • 노동은 인간의 본래 상태에 속하는 것이며, 인간이 타락하기 전부터 있었으므로 형벌이나 저주가 아니다. 노동은 하느님과 신뢰와 일치의 관계를 깬 아담과 하와의 죄 때문에 고생스럽고 힘든 것이 된다. 그러나 우리 원조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창조주의 계획에서 피조물을 가꾸고 돌보도록 부름 받은 인간을 포함한 피조물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 257
    • 노동은 부의 원천이고 적어도 품위 있는 생활을 위한 조건이기 때문에 명예로운 것이며 원칙적으로 빈곤을 막는(잠언 10, 4 참조) 효과적인 도구이다. 그러나 노동을 숭배하려는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삶의 궁극적이고 결정적인 의미를 노동에서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노동은 필수적이지만 생명의 기원과 인간의 최종 목적은 노동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 258
    • 노동에 대한 성경 가르침의 정점은 안식일의 휴식에 대한 계명이다. 안식일을 기념하고 지키는 것은 자의로든 강제로든 일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고, 드러나거나 감추어진 모든 종류의 착취에서 인간을 막아주는 방패이다.
  • 나. 노동자 예수님
    • 259
    • 예수님께서는 설교에서 우리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그분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인간이 되시어 지상 생활의 대부분을 목수의 작업대에서 육체노동을 하면서 보내시고” 요셉의 작업실에서 일하시며(마태 13,55; 마르 6,3 참조) 요셉에게 순종하셨다(루카 2,51 참조).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라고 하시며 당신 사명은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시고 제자들은 주님의 수확, 곧 인류 복음화를 위한 일꾼이라고 설명하신다(마태 9,37-38 참조).
    • 260
    • 예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 인간은 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신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자신의 영혼을 돌보아야 한다. 온 세상을 얻는 것이 삶의 목적은 아니다(마르 6,36 참조)
    • 261
    • 예수님께서는 지상생활 동안 끊임없이 일하시며 인간을 병과 고통, 죽음에서 해방시키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신다.
    • 262
    •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인간의 활동은, 창조되지 않은 말씀을 기원과 모범으로 하는 완덕을 드러낼 수 있으며 또 그래야 한다.
    • 263
    • 노동은 창조 행위뿐 아니라 구원 행위에도 참여하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 차원을 나타낸다.
  • 다. 노동의 의무
    • 264
    • “이 세상은 사라져가고 있다.”(1코린 7,31)는 것을 인식한다고 해서 세상일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거나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2테살 3,7-15 참조). 노동은 삶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지만 인간 조건의 필수적인 한 부분이다.
    • 265
    • 교회 교부들은 노동을 ‘노예의 일’로-비록 그 시대의 문화가 그렇게 주장했다 하더라도-여기지 않고 언제나 ‘인간의 일’로 간주하며, 다양하게 표현되는 모든 노동을 존중한다. 노동을 통하여 인간은 하느님과 더불어 세상을 다스린다.
    • 266
    • 하느님의 솜씨와 지혜를 나누어 받은 인간은 자신의 노동과 근면함으로, 성부께서 이미 세워 놓으신 우주인 피조물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인간은 공동선을 증진하는 사회와 공동체의 역량을 모아 무엇보다도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