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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 하늘의 농성, 지상의 기원
    • 등록일 2015-07-0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729
  • 하늘의 농성, 지상의 기원

    천주교, 기아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응원

         

        

    ▲ 7월 3일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참석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전광판에서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강한 기자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 한규협 씨가 20일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미사가 열렸다.

    7월 3일에 열린 이 미사에는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를 비롯한 노동자들과 가톨릭 신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있는 지역을 관할하는 수원교구의 정평위가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에 속한 최정명 대의원과 한규협 분회 정책부장은 지난 6월 11일부터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14층 건물 옥상에 있는 전광판에 올라 농성 중이다. 이들은 기아자동차가 소속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의 양경수 분회장은 "많은 분들이 저기를 왜 올라갔냐,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말씀들을 많이 한다"면서 "오죽하면 노동자들이 저렇게까지 하겠는가. 온몸으로 부르짖어야 하는 잔인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적처럼, 기쁘게도 법원에서 노동자의 손을 번쩍 들어줬다"면서 지난해 9월 1심에서 기아차가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이어 양 분회장은 "그런데 여전히 현대-기아차 자본은 묵묵부답"이라며 "현대차 사내유보금 100조 원은 기아차의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를 1000년간 정규직으로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는 "여러분의 투쟁의 길에 함께하겠다"고 미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정 신부는 "관심과 기도와 격려가 보태진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고, 기아자동차뿐 아니라 비정규직으로 인한 고통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25일 개신교, 불교 인사들과 함께 두 사람이 농성 중인 국가인권위 전광판 위에 올라갔던 경험을 전하면서, "저는 서 있지도 못했다. 폭도 너무 좁고 살짝 경사가 져 있어서 벌벌 기어서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성 중인 이들은) 열흘이 지나니 적응된다고 하는데, 왜 사람이 저기서 사는 걸 적응해야 하는지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미사 참석자들은 미사를 시작하면서 고공농성장을 향해 손을 흔들어 격려했고, 평화의 인사도 농성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미사 참석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농성자 두 사람은 불빛을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미사의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장경민 신부는 "노조의 다양한 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저희에게 또 요청하면 그때 날짜를 정해 미사를 드리기로 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7월 3일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열리기 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전광판에서 고공농성 중인 최정명, 한규협 씨가 길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강한 기자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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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신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80636&path=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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