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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신문] [YCW 국제총회] 저임금·비정규직 등 현실 공감, “인권·노동권 지켜내자”
    • 등록일 2016-09-0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595
  • [YCW 국제총회] 저임금·비정규직 등 현실 공감, “인권·노동권 지켜내자”

     

    제9회 가톨릭노동청년회(YCW) 국제총회, ‘노동이 길이다…’ 주제로 개최… 30개국 대표 80여 명 참가


     

    ▲ YCW 국제총회는 전 세계 YCW의 교류와 연대의 장이다. 국제총회에서 참가자가 의견을 말하고 있다.




    높은 취업 문턱,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열악한 노동 환경….

    한국 청년들만 겪고 있는 어려움이 아니었다.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노동이 길이다-청년들의 미래에 희망과 책임을 주는 일에 관하여’를 주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꼰벤뚜알 피정의 집에서 열린 제9회 가톨릭노동청년회(YCW) 국제총회에 참가해 자국의 노동 현실을 발표한 30개국 YCW 대표 80여 명은 다른 나라 청년들의 현실에 깊이 공감했다.

    YCW 국제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 YCW가 주관한 제9회 국제총회는 YCW의 고유 방법론인 ‘관찰, 판단, 실천’을 바탕으로 세미나, 교육, 토론과 나눔으로 진행됐다. 국가별 활동ㆍ청년 노동 현실 발표, 노동자와 교류(8월 20~24일)가 ‘관찰’, YCW 지도자 양성 교육(8월 25~28일)이 ‘판단’, 실천 계획ㆍ미래 계획 수립(8월 29일~9월 1일)이 ‘실천’이다.



    관찰 - 열악한 청년 노동 현실

    나라는 달랐지만 노동 현실은 무척 비슷했다. 대륙별 회의를 마친 후 아시아 지역 대표들은 “구직이 너무 어렵고, 노동자들이 권리를 이야기해도 정부에서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또 ‘노동 착취’를 언급하며 “인권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노동 환경이 열악한 대륙은 아프리카였다. 일자리가 부족해 외국으로 나가는 청년이 많고, 어쩔 수 없이 개인 사업을 하는 청년도 적지 않다. 정부는 사업하라고 독려한다. 먹고 살기 위해 성매매와 같은 비윤리적인 일을 하는 이들도 있다. 아프리카 지역 대표들은 “대부분 일자리가 임시직, 계약직이고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유럽 지역 대표들은 “청년 실업률이 높고, 젊은이들에게 일할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며 “정부가 펼치는 노동 정책이 현실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8월 22일에는 김유정(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신부가 ‘교회가 바라보는 노동의 시각’을 주제로 강의했다.



    판단 - 청년 노동자들의 바람

    8월 25일에는 각국 청년 대표들이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위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대표들은 △YCW 회원들과 삶과 신앙 나누기 △다른 젊은이들 교육하기 △인권과 노동법에 대해 알기 △더 많은 청년이 YCW 알 수 있도록 노력하기 등을 제시했다.

    YCW 체계화와 YCW 회원 양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컸다. 토고ㆍ마다가스카르 대표는 “우리는 전국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고, 카메룬 대표는 “YCW 국제협의회가 아프리카 YCW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냉과 파라과이 대표는 “YCW 회원 양성에 힘썼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는 “한국에는 ‘노동’이라는 용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면서 “노동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대표는 “가난한 이들을 교육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천 - 관찰하고 판단한 것을 실천으로

    총회 참가자들은 관찰과 판단을 바탕으로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 총회 기간 세운 계획들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또 YCW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총회는 1일 서울 절두산성지에서 유경촌(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주례로 봉헌된 폐막 미사로 마무리됐다.


    미사와 외부활동

    8월 20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개막 미사에서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희망을 품고 책임을 다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지도자가 돼 달라”면서 “총회를 마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다른 청년들에게 희망과 책임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국제총회를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사도적 축복을 전하셨다”면서 “YCW 대표자들이 청년 세대가 가진 우려들에 대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고 청년들이 직면한 복잡한 쟁점들에 복음을 적용하라고 격려하셨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8월 24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알바 노조’ 관계자 강의를 듣고,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농성장을 찾아가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청년 대표들은 “어린 학생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안타깝다”면서 2년이 지났는데도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28일에는 북촌 한옥마을, 가회동성당 등을 찾았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가톨릭노동청년회(YCW)


    가톨릭노동청년회는 1925년 죠셉 카다인 추기경에 의해 벨기에에서 시작된 평신도 사도직 운동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25만여 명의 청년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8년 한국에 도입됐다. ‘J.O.C.’(Jeunesse Ouvrire Catholique, 청년 가톨릭 노동자 연맹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라는 약어를 오랫동안 써왔지만, 최근에는 ‘YCW’(Young Christian Worker, 가톨릭 청년 근로자)라는 약어를 사용하고 있다. YCW의 국제협의체이자 연대 기구인 ICYCW(가톨릭노동청년회 국제협의회)는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다.

     

    * 출처 : 평화신문 2016. 09. 04

    * 해당원본글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651021&path=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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