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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양회동(미카엘)열사 장례미사
    • 등록일 2023-06-22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27

  • [故양회동 미카엘 열사 장례미사]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주세요"



       [강론]

    -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김비오 신부



    지금 우리는 양회동 미카엘 열사를 기리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위해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이 미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서

    양 미카엘의 삶과 떠남을 기억할 것입니다.

    고인의 삶과 고인을 기리는 우리의 마음은

    공의하신 하느님에 의해 기꺼이 받아들여질 것이고,

    그럼으로써 양 미카엘은 주님 안에서 영원히,

    그리고 평화로이 안식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인을 기억하며 기리는 것은

    고인을 붙잡고서는 놓아주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애통함에 아픔과 고통만을 더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입니다.

    이는 오히려 고인과 남겨진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나눔이 되며,

    고인을 홀로 떠나보냄이 아닌, 고인과 함께 걸어감이 된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함께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으실,

    고인의 선함과 의로움을 벗 삼아서 말입니다.

    우리는 결코 지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토록 좋은 벗들과 우리는 함께 나아가기 때문이겠고,

    주님께서는 우리의 그 벗들을 소중히 여기실 것이니 말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있어 나쁘고 비참한 것은

    평범하고도 의로운 벗들과 함께 이루는 연대의 삶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불의를 일상으로 삼는 권력에 있습니다.

    정녕 나쁘고 비참한 것은 평범함을 상대로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불의를 저지르고도 사과하지 않으며, 그 어떤 책임이나 처벌받음도 없이,

    되려 불의를 당한 이들을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나쁘고 비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금 되뇌어봅니다.

    양회동 미카엘 열사는 이제 하늘 본향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되리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고인을 소중히 기억함은

    서로를 보듬는 위로겠으며, 나아가 함께 살아감이겠다는 것을.

    고인의 떠나감은 끝이 아니고,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의 흐린 날씨도 다만 애통함에 가리어진 무기력한 하늘의 모습이 아닐 겁니다.

    높은 곳에서 정의를 이슬처럼 내리고, 승리를 비처럼 뿌리고자 하는 모습일 겁니다.

    주님, 양회동 미카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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