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는길
  • 후원안내
  • 문의하기
노동이슈

판단

  • home
  • 노동이슈
  • 판단

  • [가톨릭 사회 교리 - 주제편]3 인간노동 - 교회의 노동관
    • 등록일 2022-11-1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65
  • 가톨릭 사회 교리 - 주제편  제 6장 인간 노동

    2. 교회의 노동관 

    그리스도교의 공동체 안에서 노동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자세는 시대를 거치며 여러 모습으로 바뀌었으나, 노동이라는 주제는 일관되게 노동 신학에 뿌리를 두었다. 인간의 노동은 항상 고통과 수고를 동반하는데, 이에 따르는 괴로움은 인간의 육신과 영혼을 정화하고 게으름이나 오만함을 극복하며 자기 절제와 극기의 방편과 같이 죄를 보속하는 수단이라고 한다. 또 노동은 인간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노동을 숭배하려는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최종 목적은 노동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 능력을 계발하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날마다 늘 하는 직장 생활의 단조로움 속에서 참된 가치를 찾아내며, 직장 동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수립하고 의견을 나누며 계획을 실천하여 새로운 현실을 이루어낸다. 이와 같이 인간은 노동으로 하느님 창조 사업에 참여하기에 창조의 공동 협력자라고 부른다. 공동 협력자라는 노동 영성은 ‘원죄론’이나 ‘종말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부각시킨다. 또한 인간은 노동의 수고를 견딤으로써 하느님 아드님의 구원 활동에 협력한다. 하느님은 인간이 현세에서 필요한 것을 마련하는 수단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노동에서 찾아내도록 부르시므로 인간은 창조주께 협력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노동은 인간이 거룩해지는 한 수단이고, 하느님의 영광에 바치는 봉사가 되며, 역사의 조건을 타고나 종말을 지향하는 인간의 충만한 인간성을 드러낸다. 

    이처럼 노동의 역할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인간이 노동을 통해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한 ‘객관의 의미’의 노동이고, 둘째는 노동을 통해 인간 자신이 마음과 정신이 성숙해지는 과정으로 이해한 ‘주관의 의미’의 노동이다. 사람이 하느님의 뜻대로 세계를 다스리는 과정이 노동의 ‘객관의 의미’하고 이해할 때, 실제로 노동에 존엄성을 부여하는 원천은 노동의 ‘주관의 의미’라는 것이다. 곧 사회 교리는 노동을 위해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노동이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 들어와 노동자가 노동을 사용자에게 파는 상품으로 여김으로써 ‘객관의 의미’의 노동이 ‘주관의 의미’의 노동보다 우선한다는 주장이 보편 현상이 되고 있다. 시장 경제 체제가 노동이 지닌 인간 존엄이라는 가치를 망각하고 오로지 경제 효율만으로 노동의 가치를 평가하는 ‘경제 제일주의’를 추구하여 가치의 우선 순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개별로 부르시는 소명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식별하고 개발하여 정돈해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수단이 되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사실 우리가 좋은 배우자로, 좋은 부모로, 좋은 동료로서 자신을 준비하고 가꿀수록 우리는 그만큼 좋은 노동자가 되는 것이다.

    가톨릭 사회 교리 - 주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 링크
    http://www.nodongsamok.co.kr/
  •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