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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음한몸운동본부]사순 제1주 묵상글
    • 등록일 2021-02-25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30
  • 묵상글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합니다. 우리는 과학과 기술, 정보와 통신, 경제와 문화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있고 과거에 비해 참으로 윤택한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런 성장의 이면에 빈곤과 소외의 그늘도 존재합니다. 그 사각지대를 비구원의 상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말 그대로 생명과 인간의 존엄, 평범한 행복, 공평한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상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런 인간 소외를 더 심화시켰습니다. 비대면 상황은 집 한 칸도, 일자리도, 의지할 곳조차 없는 이들에게 더 차갑게 다가갔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잖아?"라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난, 주거, 실업, 차별과 같은 사회 문제에 관한 관심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단한 현실로 내몰린다는 것입니다. 노동 현장은 그런 각박함이 더욱 생생합니다. 1,000만에 가까운 비정규직 종사자, 100만이 넘어버린 실업인과 청년 취준생의 고민, 거기에 점차 줄어드는 일자리들, 게다가 코로나 상황은 하루 일해 하루 먹고 사는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습니다.

     

    서두의 예수님 탄생 예고를 비롯해 잃어버린 양 이야기, 돌아온 탕자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가득한 루카 복음서는 사회 문제, 소외된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묘사합니다. 특별히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10,29-37) 그리스도인의 신원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사제도, 레위인도 외면했던 사람을 사마리아 사람이 정성껏 돌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교사라는 사회적 신분의 정당함을 인정받고 싶어 하던 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참된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인을 세상의 등불이나 빛에 비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의 빛이 되라고 하십니다(마태 5,14). 빛이 되어 어두움을 비취 길을 보이고, 다른 이들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며 그런 신앙인의 삶을 통해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도 그분을 찬양하게 하라고 하십니다(마태 5,16). 우리의 삶과 가톨릭교회는 그처럼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도움을 통해 국내 노동현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들을 실행해 봤습니다. 일자리를 잃어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여러 생필품, 식량, 반찬과 각종 물품 등을 지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어려운 분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원 사업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저희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이웃에겐 힘과 용기가 되고 우리 스스로에겐 하느님을 닮게 하는 선한 노력이 될 것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이주형 세례자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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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obos.or.kr/html/dh_board/views/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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