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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flection & Action 2019-03] 나는 노동자입니다
    • 등록일 2019-05-2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272
  • [Reflection & Action 2019-03]


    나는 노동자입니다


    나는 노동자입니다.

    신앙을 갖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래서 성가정을 일구는 노동자,

    가톨릭노동장년회 회원인 노동자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이 모임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대부분 작은 가내수공업 수준의 공장과 최저수준의 임금만 받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은 과거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어렸을 때부터 가장으로 혹은 여자라서 도시의 공장에 일을 다녀야 했던 이향 노동자들입니다.

      

    무척 어렵고 힘든 노동과 외로움을 참고 견디며, 급료를 모아 시골집에 보내고 남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고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까하여 먹을 거 입을 것을 아껴가며 모았습니다.

      

    늦깎이로 야간학교에서 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이 고되고 몸도 피곤했지만 교복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 나도 야학을 다니게 되면서 삶에 새로운 자신감도 생기고 꿈도 커졌습니다.

      

    가톨릭노동장년회 모임에서는 보잘 것 없고 무가치해 보이는 - 세상에서 정말로 별 볼 일 없는 노동자 한 사람인 나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개인의 삶을 존중해주며 나눔을 통해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세상의 모든 금을 합친 것보다 노동자 한 사람이 더 귀하다고 하신 조셉 까르딘 추기경의 신비스러운 말을 알려주었습니다.

      

    한가지만 알고 있던 나는 가톨릭노동장년회를 접하고 두 가지, 일반인들보다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노동은 사랑의 표현이라는 성스러운 것과 현실의 노동은 지옥이라는 괴리 속에서 그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훌륭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나는 내가 속해 있는 이 가톨릭노동장년회의 모든 회원들과 함께 세상 속에 파견된 평신도 사도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의 일상을 공장과 작업을 하는 일터에서 보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영혼을 구할 노동자는 동료 노동자인 나 밖에 없음을 알려주었고 이제 그 속에 내가 있습니다.

      

    다달이 하는 팀회합 안에서 계속적으로 되 뇌이고 반복하듯 수첩사용과 실천약속 다짐은 흔들리는 신앙을 곧추세워주고 나의 일터에서 오늘도 새로운 작업대를 제대로 하여 주님과 함께 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왕께! 충실!

      

    20195월 성모님의 달에 백수재에서

    가톨릭노동장년회 다리팀 이강길(파비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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