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는길
  • 후원안내
  • 문의하기
노동이슈

판단

  • home
  • 노동이슈
  • 판단

  • [중고등부주보 하늘마음]사회적 가치로서의 노동
    • 등록일 2018-12-1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129
  • 사회적 가치로서의 노동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이주형 요한 신부

     

    하늘마음 친구들 안녕하세요? 어느새 한해의 마지막 달이 되었어요! 그리고 올 한 해 “노동”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모쪼록 여러분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라요. 그동안의 이야기를 좀 정리하자면,

     

    1. 노동은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꿈을 이루고 하느님의 품위를 드러내는 것이다.

    2, 일을 할 때는 인간의 존엄과 인격이 중요하다.

    3. 노동의 권리를 나 스스로 잘 챙기고 지켜야 한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노동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동의 사회적 가치란, 일과 노동에는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소중함이 담겨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어머님들이 집에서 가사 노동을 하십니다. 식사를 준비하시고, 빨래와 청소를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가사노동을 과연 비용으로 따질 수 있을까요?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2017년 7월 16일 한겨레 신문. 유승하의 까치발 “노동의 가치”

     

    우리 주변에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자주 가는 음식점의 자매님, 우리 성당에서 관리업무를 하시는 관리장님, 우리 집 아파트의 경비원 할아버지, 버스에서 만나는 운전기사님,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청소를 하시는 자매님 등등. 그런데 그중 한 명이라도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아파트에 경비원 형제님이 안 계시면 아파트는 금방 큰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비록 그분이 많은 돈을 받고 일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은 분명히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일을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것을 노동의 사회적 가치라고 합니다.

    이제는 400만 명이 육박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있습니다. 한국인들 대부분이 하기 싫어하는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외국인 노동자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일을 하는데도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당 노동행위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zum. 학습 백과. 3D 노동

    한국일보 2018년 2월 20일 무너진 코리안 드림

     

     

    우리는 전문적인 일을 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당연히 월급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월급을 적게 받는 사람이 하찮은 노동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오히려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는데 월급이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노동을 비용의 문제, 권리의 문제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노동을 통해 존중, 배려, 감사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노동은 인간이 하는 일이고 사회는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을 통해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이지, 우리가 단지 노동을 하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잖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을 돈과 떼어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과 노동을 생각할 때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먼저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분명히 우리 사회는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인사를 자주 나누는 것입니다.

    친구들 한해 동안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루고 예수님을 닮은 멋진 사람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하늘마음 2018. 12. 2

  • 첨부파일
    20181211-02.jpg
    20181211-01.jpg
    2018121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