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는길
  • 후원안내
  • 문의하기
노동이슈

판단

  • home
  • 노동이슈
  • 판단

  • [사회정의 문헌] 권력은 돈보다 강력합니다.
    • 등록일 2022-05-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35
  • 권력은 돈보다 강력합니다.

       돈과 권력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권력과 돈은 구별되기도 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권력을 위한 권력, 곧 ‘순수’ 권력(potere puro)과 (단지 매개체, 곧 매우 강력하지만 언제나 도구에 불과한) 돈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다면, 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거의 모든 이가 자신의 작은 영역에서라도 신이 된다고 생각하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하느님과 비슷하게 된다는 망상을 갖게 하지만, 순수 권력은 훨씬 더 하느님과 같아진다는 느낌을 줍니다. 곧 전 세계적 지배든 자신의 작은 지평에 국한된 지배든 다른 이에게 명령하고 이들을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는 것입니다. 권력은 기업가가 자기 기업에서, 영성 지도자가 자기 공동체에서. 아버지가 자기 집에서, 교장이 자기 학교에서 마치 작은 신처럼 군림하도록 해 줍니다. 권력은 어느 곳에든 있습니다.

       따라서 돈과 권력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대개 돈이 없으면 권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돈에 대한 열망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순수 권력에 대한 열망입니다. 생명, 건강, 불확실성, 타인의 평판, 심지어 죽음도 좌우할 힘을 장악하고자 돈을 소유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경우 권력은 돈에 따라옵니다. 돈은 권력에 도달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자체를 우상시하는 것도 명백하지만, 권력 그 자체에 대한 우상화는 이보다 더욱 근본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정치권력과 같은 전통적인 권력만이 아니라, 종교나 교회 영역으로 퍼져 나가는 권력을 생각해 보아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영혼들에게 행사되는 권력은 명백한 힘, 때로는 해롭고 사악한 힘마저 지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격의 권력이 반드시 돈에 과도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도 공동체들 안에서조차, 반드시 돈의 힘을 거치지 않고도 권력이 행사되고 유감스럽게도 권력이 남용되기도 합니다. 이를 부인해 보았자 소용없습니다. 다른 이들의 삶에 대한 영적 통제는 돈이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마음을 홀리는 힘이 있습니다. “복음은 인간의 힘으로 선포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35-137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 링크
    http://reurl.kr/2CC11A748ZJ
  •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