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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돈은 부패하게 만듭니다.
    • 등록일 2022-05-0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71
  • [우상-돈]


    돈은 부패하게 만듭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돈은 악마에 의하여 악용될 수 있습니다. 악마는 그리스어 어원에서도 암시하듯 분열시키는 자”(colui che divide)입니다. 바오로 성인이 티모테오에게 보낸 서간의 다음 구절은 의미가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이어서 바오로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상 물욕은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의 힘은 매우 강력해서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거나 믿음을 저버리게 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음을 약해지게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되는 사람은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문제와 무익한 논쟁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이것이 이민족들의 사도가 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미사에 참례한다는 이유만으로 가톨릭 신자라 거들먹거리는 자들, 가톨릭 신자가 되어도 자기가 하는 일, 심지어 부정한 일을 그대로 해도 된다고 여기는 자들은, 바오로가 상기시켜 주었듯이 정신이 썩은 자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돈은 부패하게 만듭니다. 돈의 길에는 탈출구가 없습니다. 돈의 길을 선택한다면 결국 스스로 부패하고 흔히 부패를 초래하기도 할 것입니다. 돈은 우리를 유혹하여 천천히 파멸로 흘러가게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께서는 그토록 단호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공산주의가 아닙니다. 이는 복음이며 예수님 말씀입니다. 돈은 분명히 제한적으로나마 어느 정도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안전과 안락함을 우리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유한한 번영 그 자체도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반드시 허영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스스로를 힘 있는 자라고 느끼고자 부를 좇고, 주요 인사라고 느끼고자 허영을 좇으며, 사랑이 아닌 자만과 교만으로 자신을 꾸미고자 허례허식을 좇으려는 유혹이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돈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돈의 우상과 살아 계신 하느님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느 쪽이든 선택해야 합니다. 교회의 초기 교부 가운데 체사레아의 바실리오 성인은 특히 강력한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돈은 악마의 배설물이다.” 돈이 우상 숭배자를 만들고 자만으로 정신을 병들게 하며 쓸데없는 문제에 병적인 열정을 쏟게 하고 심지어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부패하게 만듭니다. 더 나아가 바오로 사도는 정의, 신심, 믿음. 사랑, 인내로 나아가라고 조언합니다. 허영과 자만에 맞서는 온유함, 곧 하느님의 길이 요구됩니다. 바로 그 길은, 부유하신 분이면서도 당신 가난으로 모든 이를 부유하게 하시고자 가난하게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의 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33-135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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