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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 사회교리 해설 연재를 시작하며
    • 등록일 2019-01-0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59
  • 가톨릭신문

    발행일2019-01-01 [제3126호, 19면]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 사회교리 해설 연재를 시작하며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 가톨릭교회 가르침의 근간

     

    하느님 모상으로서 인간 존엄성 보호하기 위한 목적

    구원 임무 맡은 교회가 사회문제 해결하는 것은 당연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비롯해서 성경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고통받는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화는 루이지 샬리에로의 ‘착한 사마리아인’(1854).

     

    신자분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는 “사회교리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세례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아브라함과 모세, 성모님과 나자렛, 이스라엘, 베들레헴,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 교황 프란치스코, 마더 데레사, 울지마 톤즈, 이런 말들은 많이 들어 봤는데 사회교리는 들어보신 적이 없다고 합니다.

     

     

    ■ 인간으로서 겪는 좌절과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이 사회교리이다.

     

    라틴어 Doctrina socialis Catholica, 영어 Catholic social teaching인 가톨릭 사회교리는 제2의 교리서로서 ‘사회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며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한국가톨릭대사전 ‘가톨릭 사회교리’).

     

    어떤 분들은 교회가 하느님 말씀과 신앙생활에만 충실해야지 왜 정치, 경제, 사회적인 문제에 개입하느냐고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마태오복음 최후의 심판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야기를 비롯해서 성경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고통받는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계시의 원천인 성경을 통해서 강생하신 예수님은 약자에게 무관심하고 이기적으로 대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빵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가톨릭교회도 힘없고 고통받는 이웃을 돕기 위해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습니다. 결코 세속적인 의미에서 정치, 경제, 외교 활동을 하기 위해 세상에 끼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 교회가 사회교리를 강조하는 이유

     

    교회는 사회교리를 중요시합니다. 사회문제는 인간들의 범죄, 윤리적 타락, 폭력, 불의함과 같은 비복음적 상황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구원의 임무를 맡은 교회가 이를 해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생명과 인간에 대한 심각한 침해, 비인간적인 상황을 개선해 온전한 인간발전을 통해 그리스도교적인 이념을 구현하는 데에 사회교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Ecclesia in mundo, sed non mundi.” 세상 안에 있으면서도 세상의 것이 되지 말아야 하는 교회의 정체성을 이야기합니다.(성 바오로 6세 교황). 이는 세속적인 세상과 분명 달라야하는 교회의 성스러움과 동시에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을 뜻합니다. 세상에 대해 무관심과 이기주의로 일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불의한 일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고통받는 사회와 이웃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 사랑의 문명을 위하여

     

    온전하고 복음적인 세상을 지향하는 가톨릭교회의 이상에 대해 사회교리는 “사랑의 문명을 위하여”라고 집약합니다. ‘사랑의 문화’가 다스릴 때에만 인류는 참되고 지속적인 평화가 가능하며 가톨릭교회는 공동선을 보장하고 인간의 통합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연대를 높이 권장합니다.

     

    한 개인에게 고통과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해결돼야 합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와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돼야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관심과 사랑, 용감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내가 가까이 있는 내 이웃과 공동체에게 작지만 따스한 사랑과 배려를 건네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새해에 부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길 희망합니다.

     

     

    이주형 신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서울대교구 2012년 2월 사제서품. 방배4동ㆍ성내동ㆍ성수동본당 보좌를 거쳐 현재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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