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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코카콜라 남원공장 노동자들, LG에 “노조 할 권리를 달라”
    • 등록일 2019-03-2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29
  • 코카콜라 남원공장 노동자들, LG에 “노조 할 권리를 달라”

     

    상경 단식 21일째…시민사회와 ‘노조 불인정’ 규탄

         

     

    “우리는 노조를 원한다” 코카콜라음료 자회사인 한국음료 소속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노조 할 권리’를 달라며 LG그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코카콜라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료다. 한국 탄산음료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한국에서 지난해 3분기에만 950억원어치 팔렸다.

     

    그러나 코카콜라에 ‘노동의 맛’은 빠져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는 광주·여주·양산·남원 공장 등에서 만들어진다. 이 중 남원에 있는 ‘한국음료’ 공장은 생산량이 급감했다. 노동조합을 운영할 장소와 시간을 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노사분규로 번졌다. 남원의 노동자들은 서울로 와 “노조를 인정하라”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 제로’ 코카콜라의 단면이다.

     

    한국음료 노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노조불인정 LG그룹 규탄 및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한국음료 노조가 단식을 시작한 지 21일째, 파업을 시작한 지 175일째 되는 날이다.

     

    한국음료, LG생건 손자 회사

    복잡한 지분구조에 대화 벽

     

    한국음료 노동자들이 LG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음료가 LG생활건강의 ‘손자 회사’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의 지분 90%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한국음료는 2010년 코카콜라음료에 인수됐다. 한국음료 대표는 LG생활건강의 임원이 겸직을 하고, 한국음료의 공장장 등 주요 보직은 코카콜라음료의 임직원들이 맡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한국음료 공장장은 코카콜라에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지만 코카콜라도 LG생활건강에 소속돼 생활건강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며 “회사의 지분구조가 노사 대화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음료 인수 당시 코카콜라음료 측은 “3년 안에 코카콜라 노동자 임금·복지 수준의 80%까지 맞춰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코카콜라음료 광주공장에 비해 노동자 수는 부족하고, 임금 수준도 여전히 80%에 미치지 못한다.

     

    열악한 노동여건과 임금에

    지난해 4월 노조 만들어

    노조 운영할 시간·장소 요구

     

    회사는 지속 성장해 2017년 기준 400억원대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참다못한 최영수 지회장 등이 지난해 4월 노조를 만들었다. 직원 47명 중 인사·회계 담당자 등을 제외한 31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사측 거부로 175일째 파업

    되레 공장 안 CCTV만 늘려

     

     

    교섭과정에서 노조는 전임자 타임오프, 노조사무실 제공,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노조 결성 이후 사측은 공장 안 폐쇄회로(CC)TV만 추가 설치했다.

     

    최 지회장은 “상경 직전에 사측과 면담하면서 임금 이런 것 다 필요 없으니까 노조 할 권리만 보장해달라고 했는데 마다했다”며 “LG생활건강 내 다른 계열사들도 노조를 만들까봐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한국음료 회사 측은 직원들 처우와 관련된 임금·복리후생을 먼저 논의하고 노조 사무실 설립 등은 추후 협의하자는 입장”이라며 “사측은 대화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 출처 : 경향신문 2019. 3. 26

    * 해당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3261722001&code=9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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