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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노동뉴스] 남영전구 수은중독 지역사회와 수계 유출 가능성 높아져
    • 등록일 2015-11-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917
  • 남영전구 수은중독 지역사회와 수계 유출 가능성 높아져

     

    광주공장 맨홀·토양에서 수은 검출 … 시민 낚시터 수은 유입됐을 수도

    남영전구 광주공장의 잔류수은이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한 광주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광산구청이 조사한 결과 남영전구 광주공장 부지 2곳과 공장 내 맨홀 1곳에서 수은이 검출됐다.

     

    맨홀은 풍영정천으로 연결되고 인근에는 광산구 수완택지지구가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지난 7일부터 광주공장 부지 토양과 수질 시료를 채취하는 등 남영전구 수은 유출사고 합동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집단 수은중독 사건이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발생해 7개월이 지난 시점에 조사가 이뤄진 만큼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9일 관계기관 4곳은 3일과 6일 실시한 1차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토양과 맨홀서 수은 검출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3일 남영전구 광주공장 부지 2곳에서 허용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은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공장 부지와 폐기물보관장에서 각각 42.8밀리그램과 37.18밀리그램의 수은이 측정됐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설비를 절단한 뒤 밖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토양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6일 광주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이 광주공장을 정밀조사한 결과 공장 배수로 맨홀 1곳에서 잔류수은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광주시는 배수로와 맨홀에서 수은을 확인한 만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통보해 수은을 전량 수거하고, 수질을 채취했다. 이튿날인 7일 광주시는 관계기관과 합동회의를 열고 추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은이 발견된 맨홀은 풍영정천과 영산강으로 연결된다. 풍영정천은 광주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 공공수역으로 수은이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관계기관은 7일 공장 내부 배관을 조사하고, 공장 내부와 외부 수질 시료를 채취했다. 현재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수은이 하수도를 타고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를 하고 있다”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정기적으로 풍영정천의 유기물질과 중금속조사를 하는데 수은이 검출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7개월 지났는데 수질조사 제대로 될까

     

    남영전구 광주공장 집단 수은중독 사고는 현재 지역사회 수은 유출사고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 광주공장 주변 대기를 제외한 토양·배수로에서 수은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수질에서 수은이 검출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민관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7개월이 지난 현재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정부 단독 조사만으로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경희 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맨홀을 통해 수은이 하천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남영전구가 과거에 수은을 얼마나 사용했고, 폐기한 양이 얼마나 되는지 추적하고, 역학조사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민관이 합동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희 실장은 “풍영정천은 시민들이 낚시를 하는 곳이고, 물고기를 먹을 수도 있어 시민들에게 (수은 유출가능성을) 미리 알려야 한다”고 광주시에 주문했다.

     

    광주공장 철거공사가 끝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에 수질·토양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7개월이 지난 현재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겠냐”는 질문에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고, (수은중독이 발생한 시점에) 조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편 남영전구 모기업인 송원그룹 관계자는 “수은이 지역사회와 하청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태우 | ktw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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