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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노동뉴스] 선릉역 사망사고 충격, 안전한 배달노동 가능할까
    • 등록일 2021-08-3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38
  • 선릉역 사망사고 충격, 안전한 배달노동 가능할까

    노동계 플랫폼업체에 안전대책 요구, 자성 목소리도 … 배달의민족, 유족에 장례비 지급
     

    ▲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는 우리의 모습이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 우리 손으로 찾자.”

    지난 26일 배달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죽음의 행렬에서 배달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29일 “선릉역 사망사고는 구조적 문제”라며 “안전한 배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배달노동자가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달서비스지부 공제조합 설립 추진

    지부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달 27일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서비스법)은 배달노동자를 비롯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공제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제조합이 설립되면 보험료는 낮추고 보험 가입률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부는 ‘공제조합 설립 1만 라이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1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부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업체와의 교섭에서 배달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지부는 특히 배달 오토바이 무보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쿠팡이츠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지부는 “쿠팡이츠는 배달노동자를 고용할 때 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며 “보험이 없으면 사고가 나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통법규 지키며 안전운전 해야”

    선릉역 사고를 계기로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하게 운행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부는 “선릉역 사고는 많은 배달노동자들이 안전 문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한 배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유니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안전 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교통 법규를 준수한 배달노동자를 ‘모범라이더’로 선정해 포상할 방침이다. 라이더 안전교육강사단을 육성해 안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40대 배달노동자 A씨는 지난 26일 오전 선릉역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화물트럭에 치여 숨졌다. 화물트럭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석이 높아 오토바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배달서비스지부는 이튿날 선릉역 8번 출구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배달노동자를 비롯한 시민 1천여명이 이곳을 찾아 헌화하고 애도를 표했다. 지부는 모금 운동을 진행해 200여만원을 모았다.

    A씨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자 지난 3월 배달의민족과 업무위탁계약을 맺고 배달노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부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사고 당일 A씨에게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네 차례 전화했다. “내일 백신 맞는다면서 어디 갔냐”는 카카오톡 메시지도 보냈다. 지부는 “배달노동자 사고 소식을 뉴스에서 볼 때마다 자식에게 전화를 걸었던 A씨의 어머니가 선릉역 사고를 접하고 전화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측은 지부의 중재 끝에 장례비 전액을 지급하기로 유족과 합의했다.

    신훈 기자  입력 2021.08.30 07:30
  • 링크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673
  • 첨부파일
    204673_83654_241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