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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노동] 교통사고 배달원 산재 요양 중 부당해고 맥도날드, 오토바이 못 타는데 복직명령
    • 등록일 2015-05-2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788

  • 맥도날드에서 배달 업무를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정모씨(49)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곤란한 처지”라고 말했다. 산재 요양기간 중 부당해고돼 노동위원회에 금전보상 명령을 신청하자 맥도날드가 원직복직 명령을 내린 것이다. “아직 오토바이만 봐도 무섭다”는 그는 예전처럼 배달 일을 하기도 어렵고, 복직을 거부하면 부당해고에 따른 금전보상도 받지 못할 수 있어 속이 탄다고 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동판교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나갔다가 차량과 부딪쳐 4개월간 치료를 받고 지난 3월 퇴원했다. 여전히 한쪽 다리는 불편하고, 사고 당시의 정신적 충격 때문에 오토바이를 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지난달 산재 후유증과 장애가 남아 있는 정씨에게 복직명령을 내렸다. 정씨를 대리하고 있는 노무법인 온(on)의 이응섭 노무사는 “정씨의 몸과 후유증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출근 명령을 한 것은 복직보다는 형식적인 해고 철회로 금전보상명령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맥도날드는 정씨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지난 2월 4대보험 상실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요양 중에는 해고를 할 수 없도록 한 근로기준법을 어긴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정씨는 지난달 2일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고, “더 이상 라이더로 일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원직복직 대신 부당해고기간 중 임금 등 400여만원의 금전보상명령을 함께 신청했다. 맥도날드는 이에 대해 지난달 25일 정씨에게 복직 명령을 통보하고 노동위원회에서는 ‘복직 명령을 내렸으니 각하 판정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강진구 기자 kangj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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