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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신문] 적은 임금에 과로, 감정노동…공익활동가들 몸도 맘도 ‘번아웃’
    • 등록일 2019-12-0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62
  • 적은 임금에 과로, 감정노동…공익활동가들 몸도 맘도 ‘번아웃’

     

    인권재단사람·인권운동더하기, 인권운동 활동가 조사 결과 발표

     

    상근 절반이 ‘하루 9시간 넘게 근무’

    10명중 3명 ‘활동비, 최저임금 미달’

    “재정적 어려움에 포기 동료들 많아

    지속가능 위해 정신건강 논의 필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권중심사람에서 ‘2019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한 활동가 조사 결과 보고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만성적인 과로, 감정노동,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저임금.’ 인권 사각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다. 다른 이들의 인권을 위해 뛰는 인권활동가 10명 중 3명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등 힘겨운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인권재단 사람’과 ‘인권운동더하기’는 28일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에서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한 활동가 조사 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71개 인권운동 단체의 활동가 125명(상근 108명, 반상근 1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17일부터 34일 동안 진행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활동가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프다’고 호소했다.

    상근 활동가들에게 장시간 근로는 기본값이 됐다. 상근 활동가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명(51%)이 하루 평균 9시간 넘게 근무한다고 답했고, 36명(33.4%)이 주 6일 이상 일했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서울 지역의 한 활동가는 “건강이 안 좋아져 고민이 많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병으로 동료를 떠나보낸 부산 지역의 한 인권활동가는 “더 이상 활동가들이 아프거나 휴식이 부족해선 안 된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생계를 잇기 힘들 정도로 적은 급여도 활동가들을 압박한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8명(30.4%)은 ‘최저임금 기준에 못 미치는 활동비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상근 활동가의 평균 활동비는 한달 181만원가량, 반상근 활동가의 평균 활동비는 80만원가량이었다. 이들은 심층 인터뷰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조직을 나가는 친구들이 꽤 있다”거나 “항상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 아이를 키워야 하거나 월세를 내야 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 아프다면 (활동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희생’에도 불구하고 운동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스트레스는 더욱 크다. 한 활동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커지는 것을 보면 분노가 인다. 예전엔 별로 화 안 낼 일에도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 ‘지속 가능한 운동’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 진료와 임신중지권 운동 등을 활발하게 이어오던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도 ‘번아웃’ 증상을 고백하며 다음달 28일 녹색병원에서의 진료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진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사무국장은 “활동가들의 지속 가능한 활동 조건을 만들려면 활동가들의 생활 안정과 힘이 되는 동료 관계 등이 중요하다. 특히 활동가의 정신 건강을 위한 논의와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18928.html#csidxd14ed564886803490d6be3060397f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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