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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호 그의 신발을 신고] 저는 노동자입니다
    • 등록일 2021-11-1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13
  • 저는 노동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하경자 마르타입니다. 가톨릭노동장년회(가노장)에 몸담은 지 22년째 되어갑니다. 남편과 함께 ‘촛불’이란 이름의 팀 안에서 생활나눔, 복음나눔, 주제나눔을 하며 진정한 나눔과 소통에 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가노장 모임은 그리스도 안에서 활동하고, 일상 속 변화를 위해 실천하도록 마음을 다잡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인천 곳곳에 있는 요양 시설 종사 4만여 요양보호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2년여 시간은 동선을 일일이 보고해야 하고 어디든 마음대로 다니지 못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심지어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조차 어르신들에게 편히 말씀 못 드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가노장 행사 또한 절반으로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이 있는 탓에 회원들은 서로 눈치게임을 하듯 답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월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라지지 않기에 걱정이 계속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경제 위기에 처한 국민과 나라를 살리는 하나의 방편이라는 생각에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7일 가노장은 세계 양질의 노동의 날(World day for Decent Work)을 맞이하여,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 캠페인을 인천 동암역 인근에서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가노장도 알리고 회원들 간 단합도 드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양질의 노동의 날’ 캠페인의 본래 목적은 내가 일하는 자리가 더욱 안전해지고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를 확충하기 위함이겠지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양질의 노동을 하자고 외치는 우리에게 빨갱이라고 욕하며 손가락질을 하고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위한 캠페인인지 알려고조차 하지 않고, 단지 “노동”이라는 단어만 보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훼방 놓는 것을 보면서, 언제가 되어야 일반 시민들 안에 ‘노동은 신성한 활동이며 주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인식될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열악한 노동 현실이 좀 더 안전해지도록,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힘써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평신도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성덕에 정진하여야 하며 지혜와 인내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중에서)

     

    하경자 마르타 회장
    인천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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