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인사
2017년 2월부터 노동사목위원회와 함께해 오신 이주형 세례자요한 신부님께서 사목국 성서못자리 소임을 받아 떠나셨습니다. 2021년 2월 16일 자로 새 위원장 신부님 부임하셨는데, 바로바로! 2011년 서품을 받고 5개 본당에서 사목해 오신 김시몬 신부님입니다! 10년간 본당에서 다양한 삶의 경험을 가진 교우들과 함께 하시며 얼마나 큰 지혜와 노하우를 쌓으셨을까요! 존엄한 사람이 양질의 노동 생활을 영위하는 세상을 일구는데 신부님의 경험과 지혜를 잘 활용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시몬 신부님을 환영합니다.
이제는 말만 들어도 지겨운 코로나. 이놈의 코로나!
어느 주간지 기사 속 표현처럼, 누군가에게 이 코로나는 “찰과상에 그친 팬데믹의 후폭풍”을 남겼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만큼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지요. (팬데믹 충격에 누군가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 시사인. 2021.02.20.)
코로나19 피해 노동자들에 생필품 긴급 지원을 하면서 저희는 실제로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임을 못 갖고, 마스크 쓰고 생활하는 것이 주는 답답함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입니다. 그 이야기를 직접 전해주신 방과후학교 강사 선생님의 에세이는 몇 번을 다시 봐도 울컥합니다. (에세이 바로가기 http://reurl.kr/D9F95A9XO)
팬데믹 피해 지원/보상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어느 한쪽 주장에 내 힘을 실어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크게 입은 이웃은 그저 운이 나빠 그런 고통에 빠지지 않았으며, 또 나의 안전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가능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Institute for Policy Studies>
우리 모두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만큼, 이웃의 불행과 고통에 무관심하거나, 또는 그저 바라보며 막연한 동정심이나 피상적인 근심을 느끼기보다는(간추린 사회교리 193 참조) 무엇을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한지 상기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1코린12,26)
▣ 웹진 2월호 목차
[숨은 노동 찾기 ; a Visual Guide] 웹툰 EP.08 노동탐정 마르타
http://reurl.kr/CBF5D1AXL
[노동을 읽는 눈] 집단적 노사관계법 개정과 노사자치 | 문무기 교수
http://reurl.kr/D2F7DFBRO
[그의 신발을 신고] 방과후학교 강사 이야기 | 김OO
http://reurl.kr/D9F95A9XO
[생각의자] 친구를 위한 노동 | 노현기 신부
http://reurl.kr/E0FB6EFHS
*노동사목위원회 웹진은 매주 수요일 홈페이지와 SNS에 하나의 컨텐츠를 공유하고 월말에 종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