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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신문 기고 - 사도직 현장에서] 동반
    • 등록일 2019-05-1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83
  • 동반


    수원, 인천, 서울에 사는 20대 청년 4명이 모였다. 오늘날 청년이 가진 욕구(Needs)와 현실에 맞게 YCW운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연구한다. 다수 청년들이 경험하는 문제를 열거하고 마인드맵을 그렸다. 우리 주변의 청년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 살고 있을까? 청년의 시선으로 한 번 보자. 물론 결코, 모든 청년들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토의를 끝내고 한 청년이 마치 내 자기소개서를 보고 있는 듯하다고 표현할 만큼, 많은 청년들의 이야기이다.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과도하게 경쟁하는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 지 모른다.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탐색해본 적이 별로 없고, 공교육은 다음 단계 진입을 위한 준비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라 가르친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보다 수동적, 획일적 사고에 익숙하다. 고용이 불안한 현실에서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직면하기 보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안정을 제일로 추구한다. 더러는 술과 게임 등 중독에 빠지거나 일시적 쾌락을 중시한다.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미래 행복도 희망도 기대하지 않는 무력감에 젖어 있지만 용기를 얻을만한 멘토도 없다. 소위 성공한 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곳은 많지만, 정작 내 이야기, 내 고민, 내 한숨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진지하게 내 생각을 나누는 인간관계를 갖기가 어렵다.


    마인드맵 그리기를 마친 청년 4명은 낮은 자존감에 대해 먼저 토론하였다. 내가 가치로운 사람이라고 깨달아 본 경험이 없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차근히 길러본 적이 드문 환경에서 자라온 현재의 20-30대 청년들 옆에는, 그를 믿고 응원하는 사람보다는 실패를 먼저 재단하고 자기의 경험을 가르치려 드는 선생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이런 현실 진단을 옆에서 동반한 나는 - 청년을 무조건 믿어주고 응원하고 편견 없이 존중하는 어른이 되어야 함을, 작은 성취를 맛볼 수 있는 경험에 도전하도록 그를 동반해야 함을, 실패해도 괜찮고 너는 존재 자체로 귀하다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되야 한다는 배움을 얻었다그리고 돌이켜보면, 예수님은 늘 나를 그렇게 대해주셨다.

     

    - 박효정 세라피나 (YCW 평신도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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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C SCM mind map.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