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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뉴스지금여기]"노동 현장에 119처럼 달려간 교회, 감동이에요"
    • 등록일 2019-07-03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8
  • "노동 현장에 119처럼 달려간 교회, 감동이에요"

    주교회의 노동소위, 노동사목 관심 신학생 연수

     

    가톨릭 신학생들이 23일간 노동사목 연수에 참여해 한국 사회의 노동 현실과 노동사목의 역할을 새롭게 배웠다.

     

    625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전국 노동사목 관심 신학생 연수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소위원회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가 함께 진행했으며, 광주, 서울, 마산, 부산 등 4개 교구 신학생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노동 건강권과 노동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강의,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한 노동 역사기행, 현장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둘째 날 진행된 노동역사기행은 한국의 산업화와 노동운동, 민주화의 뿌리인 구로공단 일대와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찾아 각 공간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봤다.

     

    최초의 아웃소싱 업체인 싸니전자 자리, 노동조합 소식지를 배포하고 각 사업장 노동자들의 소식이 공유되던 공단 서점 자리, 가리봉 시장, 노학연대의 첫자리였던 가리봉 5거리, 노동자들이 함께 살던 이른바 벌집과 공동체 생활공간을 재현한 순희네 집을 거친 신학생들은 19701113일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산화했던 자리인 전태일 다리까지 순례했다.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인 노동역사기행. 노동자와 학생들의 연대가 시작됐던 현장인 가리봉5거리 앞. 정현진 기자

     

    참석한 한 신학생은 기행을 통해 우리나라 노조의 역사와 여전히 열악한 노동 현실을 알게 되었다, “노동자들의 요구가 최대치가 아니라 최소한인데 왜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일정은 토크콘서트. 이 자리에는 길게는 13년의 오랜 싸움을 마치고 협상에 이른 사업장인 콜텍 김경봉 조합원, 쌍용차 김득중 지부장, KTX승무지부 김승하 전 지부장이 참석해 신학생들과 이야기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10여 년에 걸친 싸움의 과정,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 속에서 이뤄진 연대의 의미와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나눴다.

     

    연대란 큰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죠. 거리에서 누군가 억울함을 호소한다면 가만히 그 옆에서 그들이 억울한 이유가 무엇인지, 왜 그렇게 외칠 수밖에 없는지 들어 주세요. 쌍용차 10년의 싸움은 아마도 그렇게 우리 이야기를 들어 주는 이들을 찾아다닌 과정인 것 같습니다.”(김득중 지부장)

     

    콜텍 조합원으로 지난 413년의 싸움 끝에 협상을 이뤄 한 달간의 복직을 끝낸 김경봉 씨는, “가장 힘들었던 싸움의 시작에 인천교구 노사위를 중심으로 교회가 연대해 준 것을 잊지 못한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노조를 할 생각이 없었지만, 연대의 힘으로 끝까지 남을 수 있었다. 앞으로 다른 어려운 현장이 있다면 잊지 말고 연대해 달라고 말했다.

     

    승무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싸운 지 12년 만에 지난해 복직한 김승하 전 지부장은 신학생이지만, 동시에 청년이자 오피니언 리더로 살아갈 이들에게 노동의 문제는 계급이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싸움이 아니라 애초에 잘못된 제도와 싸워야 한다, “시험에 통과하지 못해서 부당한 대접을 받아도 된다는 생각 대신, 누구나 동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주교회의 정평위 노동소위 총무 정수용 신부도 신학생들에게,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공동체를 대신한 이들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봐야 한다, “그런 이들의 고통과 어려움, 고민 덕분에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조금 더 공동선을 추구하게 됐다. 고통이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그들의 어려움에 연대하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토크콘서트. 신학생들은 그동안 몰랐던 노동 문제에 대해 알고, 공감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노동사목이 서울, 인천, 부산에만 있다는 말씀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노동사목도 엄연한 사목인데, 각 교구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동사목위원회가 생기게 된 배경을 들으면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그 가운데서 교회가 어떤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했었고, 앞으로도 전달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노동사목이라는 것이 영역을 단정 짓기보다는 사목 가운데 노동사목의 요소가 있다는 것이 더욱 본질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느꼈습니다.”

     

    연수에 참석한 신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소감을 밝히면서, 노동사목이라는 분야가 생소했다는 점, 그리고 노동사목을 알게 되면서 오늘날 사목의 본질 속에 들어가야 하고 또 각 교구에서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나눴다.

     

    또 서로 다른 교구의 신학생들이 함께 모여 같은 관심사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학교, 교구 소속이지만 궁극적으로 조금 더 하느님의 도구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 신학생은 우리는 결코 노동자의 입장을 100퍼센트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다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같은 시야와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는 것, 고통에 공감하고자 한다고 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소위가 주최하는 노동사목 관심 신학생 연수2016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진행됐으며, 올해는 2월에서 6월로 옮겨졌다. 정현진 기자

     

     

    *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2019. 7. 2

    * 해당원문 :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66&fbclid=IwAR3KB6TB6gg6LcxTIr0oOcUd-hkx_8ptME_2bJ4pEN_LqLJO8iLzWZSF5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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