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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C 60주년 선후배 만남의 날 소식 전합니다.
    • 등록일 2018-11-2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82
  • JOC 60주년 선후배 만남의 날 / 2018년 11월 4일 (일) 서울 대방동성당

     

     

    “노동 청년 한 사람은 지구상의 모든 금을 합친 것보다 훨씬 귀하다.”

     

    - 조셉 까르댄 (Joseph CARDIJN) -

     

    1958년 11월, 한국 JOC 설립!

    까르딘(Cardijn) 추기경의 방한과 함께 한국 JOC 첫 투사선서가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2018년 11월 4일,

    서울 대방동 성당에 JOC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선후배들이 모였습니다.

     

    #지오쎄_꼬레아

    #58년_개띠

    #벌써60돌

    #내청춘의모든것

    #그리스도인_청년_노동자

      

     

     

    구요비 주교님의 주례와

    황상근 신부님, 임경명 신부님, 김윤석 신부님, 정수용 신부님, 이주형 신부님의 공동주례로

    60주년 기념미사를 먼저 봉헌하였습니다.

         

     

    “(...) 사랑은 하느님에게도 속하고, 인간에게도 속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적인 사랑의 그 뿌리는 하느님이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이는 우리 인간을 통해서, 그 사랑을 전해주십니다. 모든 계명의 요약은 ‘사랑’입니다. (...) 가난한 우리 이웃, 노동 청년들 안에서 예수님을 본 것, JOC를 하면서 동료들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도록 초대받고,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것,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이고 선물이었습니다. (...) ‘노동 청년 한 사람은 지구상의 모든 금을 합친 것보다 훨씬 귀하다.’ 하느님의 눈으로 인간을 본 것입니다. 까르딘 추기경의 묘비에도 이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 어려운 시대에 한국에 JOC가 여전히 있다는 것, 사랑스러운 회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미국 어느 곳에서 청년들을 위한 커다란 센터를 지었는데 그 개막식에서 한 사제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센터를 통해 우리 주위에 있는 단 한 사람의 청년이라도 성장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것입니다.’ 교회의 정신, 영성에서 중요한 것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려주는 것, 하느님 사랑의 교회입니다. 더 많은 숫자에 대한 성취욕구가 있겠지만 기다려주는 것. 우리를 기다리는 하느님을 기다리듯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살아갑시다.”

                                                                                        강론 중, 구요비 주교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노동자의 아들딸이다

     

    서울과 인천의 가톨릭노동장년회(CWM) 회원들이 기타 공연을 펼쳤습니다.

     

     

    드리고 60주년 행사의 메인 이벤트!

    서울과 인천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투사 김성대 데오그라시아스의 진행으로

    ‘JOC가 청년 노동자에게 남긴 것’이란 주제의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선배들로는 90년대 중후반 활동한 김은희 안나, 2000년대 중후반 활동한 박효정 세라피나,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활동한 박근수 모이세님이 당시 활동 현장에 대한 나눔, JOC가 주었던 선물들, 현대에도 JOC의 영성과 가르침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시대별로 청년과 JOC운동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도전들이 있지만, 그 때마다 JOC의 가르침은 늘 통했었죠. 결국 JOC의 가르침은 노동하는 청년, 모든 청년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진리입니다.

     

    메인 이벤트인 토크콘서트 중에서도 핵심은 현재 인천교구 JOC 회장으로 활동하는 천가람 카타리나의 2018년 청년의 현실에 대한 나눔이었습니다.

     

    현 시대에서 청년들은 삶에 있어서 경제력, 여가생활, 자기계발, 대인관계 등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JOC 활동을 통해서 회원들은 대인관계 유지, 정서적 지지망(신뢰관계) 형성, 마음의 안식처, 공동체 소속감, 사회적 기술 배움 및 연습(대화법, 자기의견주장 및 표현, 리더십) 등을 획득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한편, 취업 준비 중에 있거나 사회초년생으로 각자 삶에 있어서 노력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회원들은, 점차 각자 시간을 맞춰 모임을 약속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고 참여도가 점차 낮아지는 어려움에도 동시에 직면해있다고 합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있어서 ‘노동’과 ‘공동체’의 단어는 멀기만 한 듯합니다. ‘노동’과 연관되어 비정규직, 부당한 대우, 저임금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주로 연상되며, 공동체의 행복 및 개인의 역량기여 보다는 ‘개인의 행복 및 자립’을 우선시하는 것이 요즘 청년들의 현실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노동’에 대해 부정적인 주제로 인식하거나

    이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기에 부담스러워 하거나,

    관심과 지식이 부족하여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청년들의 ‘개인주의’ 문화와 연관 지어 분석해본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 요즘 청년들에게 ‘혼술’, ‘혼영’, ‘혼밥’의 단어는 익숙하다. 이는 ‘나 홀로 문화’의 대중화에 의한 영향이자, 기성세대의 단체주의에서 개인주의의 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 자신의 만족감과 노동의 안정적인 환경을 우선시... 공동의 이익보다 개인의 안녕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의 문화

     

    ✔ 노동을 하고 사회에 적응하려는 청년의 눈에 비춰지는 삶에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은 무시할 수 없다. 열심히 저금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 막상 자차와 자가 등 자신의 안정적인 생활과 이익을 성취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 노력에 대한 보상 및 성공경험의 미흡함과 상대적 박탈감이 개인주의를 낳아 이것이 사회적 참여도를 낮게 하고 노동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는 것이 아닐지 생각...

     

    ✔ 직장 내의 부정적인 문화... ‘갑질’, ‘꼰대’, ‘성희롱-미투운동’은 최근 이슈화 되어 사회문제로 적용 된 것들... 수직적 관계에 익숙한 기성세대가 상사가 되고, 수평적 관계가 익숙한 젊은 세대가 함께 일을 하게 되며 입장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상사의 입장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청년을 대하게 되지만, 청년의 입장에서 성차별 또는 성적 불편함을 느낄 시 ‘성희롱’이고, 권력으로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느낄 시 ‘갑질’이며,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강요당한다고 느낄 시 그 상사는 ‘꼰대’가 된다. 보통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전적으로 맞추면 ‘사회생활 잘 한다.’고 하는 것이 불편한 현실이다. 서로 다른 양 쪽이 존중과 배려를 통해 융화하는 것이 아닌, 한 쪽에게 일방적으로 동화되어야 긍정적인 평가가 있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

     

    ✔ 최근 퇴사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퇴준생’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으며, ‘직장상사’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직장상사 스트레스’, ‘직장상사 복수’ 등 부정적인 연관어가 떠오를 만큼 현 시대의 직장 문화는 건강하지 않아 보인다. 이에 청년은 사회에 소속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으며 홀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이 휴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

     

    ✔ 기성세대의 청년시절의 사회에 대한 불편감과 현 시대의 청년의 사회에 대한 불편감은 사실 비슷하다. 단, 당시의 대처방식이 사회 기여도의 차이인 것이다. 청년의 시각에서 과거 기성세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이는 본질적인 사회구조에 대해 허무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무력감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변혁을 하려고 하기 보다, 개인의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힘쓰게 되는 등 노력의 폭을 좁혀 개인주의의 성향이 대두된 것... 

     

    ✔ 현재 스스로 독립하는 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일정한 급여와 물가상승 등) 좌절감을 느껴 ‘스몰웨딩’, ‘스몰라이프’, ‘욜로(You Only Live Once :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이 나타나며 개인의 여가생활과 최소한의 행복만을 바라는 것이 현 청년들의 삶에 대한 일종의 대처방식...

     

                         

    청년들이 겪는 무력감...

    JOC와 동반자들, 또 우리의 집인 교회 모두의 고민이 커져갑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Simple is the best!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패널로 함께 한 정수용 신부님께서는

    JOC가 우리와 교회에 남긴 보화 - ‘관찰, 판단, 실천’, ‘노동하는 삶과 신앙의 일치’ 영성이

    교회 안팎 다른 이들에게도 뿌리내려지는 데 힘쓰자고 격려하셨습니다.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신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후 이어진 친교만찬에서 오랜만의 회포들이 풀리는 소리가 이어지자

    날이 저물었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가 내가 선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할 시간~

     

    사회문제, 노동문제 현실을 알려주는 정보는 사실 차고 넘칩니다.

    교회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도 많으며

    무엇보다 우린, 가슴으로 그게 무엇인지 잘 압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과 종류가 아니죠.

    현상과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힘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식별하는 능력과

    하느님께서 원하는 세상을 그릴 줄 아는 능력과

    변화를 위한 실천을 행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런 것은 공동체, 집단 안에서 더 잘 길러질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해석과 실천의 기준은 언제나 복음입니다!

    세상이 다 알아주는 전문가보다, 작은 사람 하나가 복음의 빛에 따라 내놓는 의견이 더 귀합니다.

    JOC는 그것을 신뢰합니다.

     

    문제적 현실과 복음의 가르침 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해요.

    바로 JOC입니다.

    그게 까르딘 추기경이 말한 ‘신앙의 진리’와 ‘현실의 진리’ 사이에 놓여야 하는 ‘방법의 진리’에요.

    하느님의 협력자로서 존엄하고 보람차게 노동하고,

    미래를 희망하기 위한 선택들을 지금 현실에서 만들어 나가야,

    선택지에 찍은 그 점들이 모여서 변화의 획이 그어진다고 믿습니다.

     

    JOC의 영성은 오늘날 더욱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교회 안팎 모든 청년들의 노력을 응원해주세요!

     

     

    도움주신 대방동 성당 신부님들, 사무실 선생님들, 제대를 준비해주신 전례단 봉사자들

    제대꽃을 준비해주신 헌화회 봉사자들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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