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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등부주보 하늘마음]2020년 6월 원고
    • 등록일 2020-07-27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3
  • [중고등부주보 하늘마음]2020년 6월 원고 <신부님, 사회교리가 뭐에요?>


    사회교리의 원리, 보조성의 원리

    (간추린사회교리 185-188항)


    이주형 세례자요한 신부 / 노동사목위원장

     

    공감

    친구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맞이한 학교생활은 어떠세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 모두 힘을 내면 좋겠어요! 친구들, 아이돌 가수 BTS 좋아하시나요? 세계적인 인기 속에서 빌보트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고, K-Pop 가수 최초로 2018년 9월 25일 뉴욕 맨하탄 유엔 총회에도 참석했지요! 저도 좋아합니다. '쩔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lack Swan', '등골브레이커', 어떤 노래를 좋아하시나요? 물론 BTS가 아닌 다른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감동적인 노래와 화려한 춤, 수려한 외모 때문에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떤 위로를 받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멈춰서도 괜찮아”(‘낙원'. 2018년), “빛나는 나를 소중한 내 영혼을”(‘에피퍼니’. 2018), “내 실수로 생긴 흉터까지 다 내 별자린데”(‘러브 마이셀프’. 2018) 이런 노랫말들은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희망, 힘들 때 얻는 위로, 그리고 불의한 현실에 대해 우리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어주는 용기, 그리고 나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인간적 따스함을 선사합니다. 성장과 고민 사이에서 심지어 불확실한 미래, 힘든 현실, 꿈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조차 그들은 우리에게 공감을 선물해줍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바라봐 준다는 것이지요.

     

    출처 : 청와대

     

    돕는데도 질서와 방법이 필요해요! - 보조성의 원리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하지요? 그래서 도움도 받고 서로 의지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이들의 아픔에 무관심해서는 안될 거예요.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최고의 교리는 바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그런데 이웃사랑에도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사회교리의 원리들입니다.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는 인간존엄, 함께 추구하는 공동선, 어려울 때 함께 해야한다는 연대성의 원리 등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개인이나 하위단체의 자율성과 위치를 보호해서 도와야한다는 “보조성의 원리가 있습니다(補助性, subsidiarity). 보조성의 원리는 힘이 쎈 개인이나 상위 단체가 약한 이웃이나 작은 단체를 도울 때 발생할 수 도 있는 부당한 간섭과 과도한 영향력을 배제하고 나름의 자율성과 역량을 보호하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간추린사회교리에서도 이러한 보조성의 원리를 사회참여 원리로 제시합니다.(간추린 사회교리 185-188항) 작은 가게와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규제(유통산업발전법)를 시행하기도 해요. 물론 이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그 취지는 규모가 작은 상권을 보호한다는 보조성의 원리에 입각한 것입니다.

     

    개인과 단체의 성장

     한국 사회가 지난 수십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고 해요. 그런데 동시에 지나친 경쟁과 승자독식, 물질주의, 그로 인해 사회와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사회적 불평등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물질만능과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는 풍조 속에 사회가 머물고 있고 우리도 그 속에서 길들여진 것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회의 올바른 성장은 단순히 돈만 많이 버는 것은 아니에요.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죠. 그리고 그 핵심은 경쟁과 성과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해주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보조성의 원리는 우리가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실천해야하는 이웃사랑의 방법입니다. BTS가 우리에게 그러했듯 우리 모두도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어제 저는 실수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제의 저도 여전히 저입니다.
    오늘날 저는 과거의 실수들이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내일, 저는 지금보다 조금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또한 저입니다.
    그 실수들은 제가 누구인지를 얘기해주며

    제 인생은 우주를 가장 밝게 빛내는 별자리입니다.”
    (2018년 9월 25일 방탄소년단 UN 연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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