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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등부주보 하늘마음]과로와 열정 사이 - 한국의 과로사
    • 등록일 2018-05-0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71
  • 과로와 열정 사이 - 한국의 과로사

     

    이주형 세례자 요한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요즘 우리 사회에 유행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로사’입니다. 산업 재해의 한 종류로, 근로자가 일을 무리하게 해서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에 과로사로 사망하는 노동자는 약 300명입니다. 사실 한국과 일본에만 두드러진 현상이며 다른 외국에서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2017년 국내 굴지의 게임 개발회사에서 직원이 두 차례나 과로로 사망했습니다.”

    “2017년 12월 13일 〇〇항공 자회사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망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미술 스탭이 지난 1월 16일에 과로로 사망했습니다.”

    “3월 31일 이마트 〇〇점에서 직원이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과로로 사망한 분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의 이유는 장시간 노동, 휴식시간의 부재, 높은 노동강도와, 불규칙한 근무 시간, 위험한 근무 환경 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에 한 명이 안타깝게도 과로로 숨지고 있습니다.

     

    2017년 어느 집배원은(고 곽현구) 가족을 남기고 과로사를 했는데 조사 결과 매일 12시간씩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다가 과로사했습니다. KBS 시사기획 “창”에서는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무 실태를 심층 분석했습니다(TV 시사기획 창 <집배원 과로사 보고서> 2018년 3월 27일 밤 9시 50분 방송) 작년에 집배원 중 과로로 사망하신 분은 20명이었고 1000명당 1명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가족들, 어려운 생계 때문에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힘들게 일을 하다가 맞은 안타가운 사고입니다.

     

       

    <한겨레 2017.4.30.>

     

    이뿐만이 아닙니다. 교육업체 에스티 유니타스에서 웹디자이너가 장시간 노동에 괴로워하다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〇〇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도 자살을 했는데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의하면 장시간 근로와 많은 업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 케이블 방송 “혼술남녀” 의 제작에 참여하던 이한빛(이냐시오) 피디도 방송제작 현실의 열악함을 고발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일단 법정 시간보다 초과되는 노동에 노출되면 성인의 경우 하루 기준보다 2.5배 이상의 열량을 소모한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신체에 무리가 많이 오고, 업무 시간 내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해서 심혈관계 질환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야외 근무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이 돼서 심장 돌연사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업무가 증가하고 쉬는 시간이 줄어들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기간에 어떤 성과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엄청난 희생과 일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업종에서는 “직원을 갈아 넣어서 생산물을 만든다.” 라는 은어까지 씁니다.

     

     

     

    “인간의 노동은 인간에서 비롯할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을 지향하며 인간을 최종목적으로 삼는다.”

    간추린 사회교리 272항

     

    하늘마음 친구 여러분!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생명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거예요. 장시간 근로, 근무 환경 개선 등은 관련 법령 개선, 복지의 확대와 같은 제도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일의 성과와 결과만을 위해 사람을 쓰고 버리는 식의 생각을 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생각도 고쳐져야 해요. 우리 친구들도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마음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하는 사람들, 동료들,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는 분들이 되시길 빕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시편8,5

     

    - 하늘마음 2018. 0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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