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에 마석모란공원 양회동 미카엘 묘소에서 고 양회동 미카엘 2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건설 현장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노동조합 활동을 이른바 ‘건폭’으로 몰아간 윤석열 정권에 항의한 고 양회동 미카엘이 우리 곁을 떠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가족, 동료들,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수도자와 신자들이 함께 마음을 다해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사 후엔 ‘당신이 부른 봄,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추모 공연, 추모사, 2주기 추모집을 낭독하며 그를 그리워 했습니다. 고 양회동 미카엘이 원했던 윤석열 파면과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이 되게 해달라는 이야기 중 하나는 이루어졌지만,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이 되기 위해선 앞으로 더 노력하고 연대해야 할 것입니다. 연대의 마음을 다시 새기며 또한 이 시간을 통해 고 양회동 미카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위로가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