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아리셀 참사 55일째, 화성 아리셀 참사 추모현장으로 전국에서 출발한 희망버스가 모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안녕’이 멈추어버린 쉬흔다섯번째 6월 24일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그리고 책임자 처벌 등이 마땅히 진행되어야 하는데, 정작 이루어진 것은 아리셀의 김앤장 변호사 선임, 교섭 회피, 유가족들에 대한 개별적 회유와 압박, 진상조사 과정에서의 유가족 배제, 추모 분향소의 이전 요구 등입니다.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참사였습니다. 반복되어서는 안 될 참사입니다. 희망버스에 탑승한 연대의 마음들이 억울한 죽음과 차별을 멈추어내고, 유가족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 화성 아리셀 참사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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