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아침부터 무더운 8월

그 곳에 사람있다!  국회앞 노숙농성 59일차인 하이디스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하이디스 정리해고 사건, 2015년 3월31일에 해고돼 2년 넘게 투쟁해 온 하이디스 노동자들이 마침내 6월 16일 법원에서 해고무효라는 판결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이디스는 이른바 해외자본의 ‘기술 먹튀’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고 현대전자에서 출발한 하이디스는 2008년 대만의 이잉크에 매각됐는데, 이후 이잉크는 하이디스의 생산부문을 배제하고 원천기술 특허권을 통한 수익에만 열을 올리고는 돌연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정리해고와 공장폐쇄에 나섰던 것입니다.

하이디스 해고노동자들이 문재인 정부에 외국투자자본의 기술먹튀 방지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정부 차원에서 공장폐쇄·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나서 줄 것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노동사목위원회에서 하이디스 농성장 방문은 처음이며 이후 필요한 연대방안을 고민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