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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전국노동사목실무자모임-피정
    • 등록일 2018-03-2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31
  • 제2회 전국노동사목실무자모임-피정

     

    3월15일(목)-16일(금) 1박 2일

    연화리 피정의 집에서 침묵으로 일치를 이루었습니다!!

    부산, 인천, 서울의 노동사목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함께 응원합니다!!

     

    정수용 신부님의 파견미사 강론을 공유합니다.

     

    [미사전 인사말]

     

    일박이일 잘 보내셨습니까? 짧은 시간이지만, 자연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남이 해준 밥 먹고,

    전화기 끄고,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내적으로 하느님과 일치의 시간을 가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부산, 인천, 서울의 노동사목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서로 만나는 두 번째 자리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역사적으로 첫 번째

    “전국노동사목실무자연수”를 개최하며 교류와 친교의 물고를 텄고,

    올해는 두번째 자리로 침묵과 기도를 통한 일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모임과 오늘 두 번째 모임 사이에 있었던 특징적인 일을 떠올린다면

    바로 노동사목소위원회가 공식으로 출범하게 되었다는 일입니다.

     

    그동안 비공식 기구였던 노동소모임이

    주교회의 정의평화 위원회 산하의 공식 기구인 “노동사목소위원회”로 승격되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천주교회 차원에서 노동사목을 통한 사회 복음화에

    관심과 열정을 기울이고 있고,

    그 구체적 열매를 맺는 과정은 인천, 부산, 서울의 노동사목 실무자인

    우리의 역할에 기대하고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중한 일정을 마무리 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서로서로를 기억하며 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의 문제로 참된 자아실현을 하지 못하는

    수많은 해고자들, 실업자들, 산업재해 피해자들

    그밖의 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노동사목 실무자 피정 파견미사 강론 ]

     

    찬미예수님...

     

    개인적으로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분주한 일정들이 많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핸드폰을 끄고 지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한 번씩 켜보긴 했지만, 급한 연락이 있는지만 확인했고,

    급하지 않은 연락들은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뉴스도, 페이스북도 보지 않고 지냈습니다.

    시선을 밖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으로 끌어당기려 노력해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강의는 참 유익했습니다.

     

    식욕, 음욕, 소유욕

    슬픔, 분노,

    아케디아로 표현되는 무기력과 좌절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나는 허영과 교만

    무엇 하나 하느님 앞에서 자신 있는 것이 없고

    8가지 정념 중 어느 한 상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면서 분노하고, 그러다 무기력에 빠져 허영과 교만으로 흐르는 모습이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일어나고

    정주행과 역주행을 반복합니다.

     

    개인적인 죄는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처

    그 결과 우리 조직도 성공과 번영, 결과와 열매에만 애착의 유혹에 쉽게 걸려 넘어집니다.

     

    이 모든 것은

    절제와 극기와 기도 등의 영적인 투쟁을 통해

    내가 깨어있어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도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 각자 개인 개인은 회개를 이루어야 하고

    우리 조직, 혹은 공동체는 끊임없는 쇄신으로 나아가야 함을 느낍니다.

     

    개인의 회개와 공동체의 쇄신...

    사실 그 어느 것 하나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회개 없이 공동체의 쇄신만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완고하게 비춰지며

    또 다른 형태로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공동체의 쇄신 없이 개인의 회개만 강요한다면

    이는 구조적 모순에는 눈을 감고

    문제를 개인적 차원으로만 전가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기에 철저한 개인적 성찰과 회심...

    과감한 공동체의 쇄신과 개혁.....

    이 두 바퀴를 통해 교회는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위원회가 교회의 지체이고

    내가 바로 교회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한걸음에 천리를 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모인 우리가 서로 회개와 쇄신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고.... 충고하고.... 깨우쳐준다면

    복음의 빛을 우리 시대에 조금이나마 전하는

    노동사목위원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해 한 해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여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더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는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연수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

    또 다른 재미와 의미를 나눌 수 있게 될 날을

    벌써부터 기다리겠습니다.

     

    일박 이일... 우리가 함께 머물렀던 이 시간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개인의 회개와 공동체의 쇄신을 위해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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