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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정의 문헌] 전쟁과 무기
    • 등록일 2022-05-2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19
  • 전쟁과 무기

       권력과 돈이 대개 서로 결탁하여 함께 전쟁을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전쟁과 테러는 실제로 정치와 경제가 무혈의 방식으로는 힘의 자리를 차지하거나 보전할 수 없을 때 이를 위하여 사용하는 수단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화는 정의의 열매인 반면, 전쟁은 불의의 열매이며 또 다른 불의를 낳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러한 사실을 규탄하였습니다. “언제나 신무기의 군비에 엄청난 재화를 소모하고 있는 동안에는 오늘날 전 세계의 수많은 불행에 대한 충분한 해결책이 마련될 수 없습니다.” 이는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거의 또는 전혀 민주 적이지 않은 정치권력과 냉혹하고 눈에 드러나지 않는 금융 권력 사이의 결탁을 통해 지금은 과거보다 한층 더 쉽게 전쟁을 일으키는 듯합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바로 이러한 결탁을 통하여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제3차 세계 대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탐욕, 불용, 권력에 대한 야망이 전쟁을 도발하는 가장 흔한 동기들이고, 이는 흔히 특정 이념과 결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동기들 이전에 이미,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타락한 마음의 충동이 있습니다. 이념은 일종의 정당화이며, 한 가지 명분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또 다른 명분을 찾습니다. 전쟁을 유발하는 타락한 마음의 충동은, 카인이 하느님께 드린 대답으로 집약될 수 있습니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레디풀리아 전쟁 기념관 입구에 바로 이 냉소적인 전쟁 모토가 적혀 있습니다. “모릅니다. 전쟁은 아름답든 추하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누구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전쟁 묘지에 잠들어 있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계획과 꿈을 가졌지만, 결국 그들의 삶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인류의 일부가 이렇게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모릅니다.” 오늘날 우리는 결코 겪어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 대전, 곧 범죄와 학살과 파괴가 난무하는 산발적인' 전쟁에 참전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이득, 지정학적 입지, 돈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배후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합니다. 또한 매우 강력한 무기 로비도 있습니다. 테러를 계획하고 분쟁을 조직하는 자들과 군수 산업가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새기고 있습니다. “모릅니다.” 전쟁의 이득을 취하는 자들은 돈을 긁어모으겠지만, 그들의 타락한 마음은 눈물을 메말라 버리게 하였습니다. 카인은 울지 않았습니다. 카인은 울 수도 없었고 울기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의 행복은 참행복의 비참한 대용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평화를 위하여 일하지 않을 때에 카인의 그림자는 우리를 다시 덮쳐 옵니다.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분쟁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야 합니다. 정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벌이는 이러한 전쟁들 또는 무기를 불법으로 판매하려고 벌이는 상업적인 전쟁들도 있습니다. 왜 이를 통하여 죽음의 상인들이 부유해지는 것입니까? 평화를 말하고 평화를 위하여 협의하는 한편, 무기를 제작하고 매매하는 것은 부조리한 모순입니다. 각국 지도자들이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낳는 이러한 무기 매매를 종식하고자 결연히 노력하도록 촉구하고 또 그 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사회 정의 – 돈과 권력 p137-139

    미켈레 찬추키 편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전문보기 https://cbck.or.kr/Documents/Read?category=K5280&oid=20190241&gb=title&search=%EB%8F%88%EA%B3%BC%20%EA%B6%8C%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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