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안내
  • 오시는길
  • 후원안내
  • 문의하기
노동이슈

판단

  • home
  • 노동이슈
  • 판단

  • [Homilia 2018-11] 2018년 12월 30일 성가정 축일 강론
    • 등록일 2018-12-2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34
  • 2018년 12월 30일 성가정 축일 강론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로마 8,24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이주형 요한 신부

     

    한해의 마지막 주간을 성가정 축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본받아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고통받는 이웃들의 삶의 자리에도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풍성하길 우리 모두가 형제적 사랑 안에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가고 또 한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올해는 이러했지만 내년에는 이랬으면 하고

    올해는 무엇이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이것을 하겠노라고

    올해는 이것이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꼭 이것을 이루겠노라고

    우리는 저마다 새로운 한해를 앞에다 두고 희망을 노래합니다.

    인생을 생각하고 계획을 고민하는데 당연히 희망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러니 이것이야말로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모든 사람이 비록 지난 1년이 유래없이 힘겹고 어려웠다해도

    돌아오는 한 해는 희망차고 행복하길 바랄 것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새해에 복이 가득 차길 기원합니다.

    설령 어두운 전망과 불확실한 현실이 있다 하더라도

    함께 나누는 희망과 웃음, 격려와 위로는 우리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 내년 한해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으로 가득 찬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희망으로 가득 찬 한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실천하고 노력하겠습니까?

    기본적으로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겠노라고 다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우리는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고민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고 무엇이 가장 확실한 것일까 생각합니다.

    또한 혹시나 나에게 행운이 있지는 않을까 기대하기도 합니다.

    다 좋습니다. 좋은 생각과 기대를 하는 것이 어찌 잘못이겠습니까?

    하지만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일상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요행이나 행운에 기대지 않고 내 일상을 용감하고 씩씩하게 사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면

    비록 실패했다 해도 후회와 두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나의 처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나의 처지를 비관하지는 않습니까?

    하지만 “나는 나”일 뿐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나가면 될 따름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설령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서운 시련과 고난이 닥칠지도 모릅니다.

    예기치 못하게 슬픈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우리 인생의 한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그 힘겨운 일들이 내 삶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일들도 언제고 흘러갈 일들입니다.

    그냥 그것도 우리 삶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고, 실망만 남았다 할지라도 희망은 끝까지 남습니다.

    희망은 가장 궁극적인 것이기에 사라지지 않으며

    또한 가장 좋은 것이기에 우리는 희망만 있다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껏 살아왔으며

    다가올 미지의 한해도 좋은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희망은 가장 좋은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간직한 채 한해를 마감하며,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로마 8,24

  •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