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요구 소송 제기
'순직 요구 서명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소송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 씨의 아버지 김성욱씨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순직 요구 서명을 들고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됐지만,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단원고 기간제 교사 유족들이 순직 인정을 재추진한다.
416연대와 고(故) 김초원 교사 유족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연금 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유족보상금 청구서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내 순직 인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은 4월14일 김 교사 유족이 낸 유족급여 및 유족 보상금 청구서를 반려 처분했다.
단원고에서 근무하다 세월호 사고로 숨진 김 교사는 고 이지혜 교사와 더불어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인사혁신처 등은 올 1월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이 불가하다고 최종 답변했고 유가족이 낸 순직인정 청구도 반려했다"며 "두 교사는 기간제 교원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공무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순직처리도 못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담임을 맡고 주 40시간 이상의 상시 업무에 종사했음에도 단지 고용 형태가 기간제라 정규직과 달리 순직 인정에서 차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재판을 통해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차별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소장과 함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30만명의 서명을 함께 법원에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