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취준생들 "월 240만원 주는 수도권 일자리 없을까요?"
올해 한국 나이로 30세가 된 정윤성(가명) 씨.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중퇴한 후 3~4년간 작가 일을 하다가 그만둔 그는 현재 방송통신대를 다니며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주무기인 일본어에다가 중국어까지 장착하면, 돈을 잘 버는 면세점 업계에 취업할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을 녹록지 않다. 유수한 일본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고졸이라는 딱지가 좋은 기업 취업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마땅한 직업이 없다보니 친구들 모임도 거의 최소한으로 가고 연애는 꿈도 못 꾸고 있다"며 "어엿한 정직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30대'
자유로운 20대와는 다르게 삶의 무게를 알기 시작하게 되는 이들 중 대다수는 이미 일을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대 실업률은 지난 5월 기준 3.7%다. 일할 의지가 있는 30대 100명 중 96명은 현재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남은 4명(3.7%)에겐 지옥과도 같은 삶이 펼쳐져 있다. 이들은 30대가 될 동안 번듯한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했다는 열등감에 시달린다. 취업준비생이 연애를 하는 한 웹툰 스토리도 이들에겐 머나먼 이야기다. 남다른 구직의 압박감이 로맨스마저 앗아갔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 5월 기준 30대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30대가 원하는 직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위해 이들은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통계청이 공개하는 실업률, 취업자 수 이외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했다. 눈에 띄는 사이트가 있었다. 바로 잡코리아(JOBKOREA)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재검색란이다. 구직자들은 희망연봉과 희망직무 그리고 희망근무지역, 자격증 보유 현황 등을 적으며 자신을 어필했다.
매일경제신문사는 잡코리아 인재검색란에 등록된 30대 구직정보 10만483건(1981~1990년생 기준, 최근 3개월치 구직자 대상, 중복 제외)을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만 30대 실업자는 21만4000명이다. 이들 중 절반가량의 데이터가 잡코리아에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990년생이 아무래도 가장 많았고(1만4097명), 연령대별로 8000~1만여 명이 등록했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툴은 파이썬과 Tableau Public을 이용했다).
▲평균 희망연봉은 2880만원
30대의 평균 희망연봉은 2880만원이었다. 세전인지 세후인지 구분은 안 되나, 한 달에 원하는 월급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40만원'이었다. 최소한 문화생활까지 영위하려면 이 정도는 받아야 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혹여나 편차가 큰 희망연봉에서 '평균의 함정'에 빠졌을까봐 '중앙값'도 조사해봤다. 결과는 2800만원으로 비슷했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0세가 되는 한 여성 취직자는 "병원 접수처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코디네이터로 일했는데 월 200만원 초반을 받았다"며 "솔직히 200만원 중반대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해 나왔다"고 토로했다.
연령대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1990년생이 2913만원을 원한 데 비해 1980년생이 되면 3456만원을 원했다. 나이가 들수록 희망연봉은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1990년생이 2677만원을 원하는 데 비해 1980년생은 오히려 더 떨어져 2616만원을 원했다. 경력단절여성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산을 하고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운 뒤 직업세계에 복귀하려는 여성들이 스스로 눈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아래 그래프 참조. 맨 왼쪽(1990년생)부터 맨 오른쪽(1981년생)까지의 흐름을 보면 남녀 간 희망연봉이 나이가 들수록 커짐을 알 수 있다).
학력순으로 보면 고졸과 전문대는 2500만원 내외, 대졸은 2000만원 후반대, 석사졸은 3000만원 초반, 박사졸은 4000만원대 이상을 원하는 '경향'이 있었다.
▲원하는 직무는? 사무보조-생산직-문서관리 순
잡코리아 인재검색란은 원하는 직무를 복수로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지원자는 10개를 적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중복을 모두 감안해서 계산한 결과, 사무보조가 59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직(5661건), 문서관리(5598건)가 그 뒤를 이었다.
물류 자재관리 경리 총무 문석작성 생산관리 등도 10위 안에 드는 희망직무였다(아래 WordCloud 참조. WordCloud는 빈도가 많은 단어를 더 크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직무는 사실 숙련도가 그리 크지 않은 것들이다. 경리직무를 대행하는 한 컨설팅회사 임원급 관계자는 "요즘엔 추세가 이전에 부서마다 둬야 하는 경리업무 등을 외주화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 사장들도 사실 생산성 측면에서 급여전표 등을 대행해주는 경리 업무에 200만원을 주는 것도 아까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대 구직자들이 원하는 직군에 대한 희망연봉과 업계에서 바라보는 희망연봉 간의 '격차'가 있는 것이다.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칭'이다.
반면 희망연봉이 높은 집단군은 외국어 혹은 컴퓨터 실력 등을 무기로 내세웠다.
1987년생인 한 여성은 베트남어 통역을 할 수 있다며 3억5000만원을 제시했다. 자신이 7년가량의 경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보다 못하지만 4년제 국제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업계에서 경력을 11년간 보유한 남성은 자신이 일본어와 중국어 기반 기술영업을 할 수 있다며 희망연봉으로 6500만원을 썼다.
컴퓨터 기반도 실력 어필도 눈에 띄었다.
전문대졸 출신으로 13년 경력이 있다고 소개한 1981년생 남성은 데이터마이닝, 빅데이터, SQL 등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안다며 연봉 7400만원을 원한다고 적시했다. JAVA 웹프로그램 등을 다룰 줄 안다고 소개한 1983년생 남성 역시 6600만원을 희망연봉으로 제시했다.
▲희망근무지역은? 서울·경기가 압도적
희망근무지역은 서울이 3만4409건, 경기가 2만8699건으로 1·2위를 차지했다(아래 그래프 참조. 서울·경기 이외에 3위인 Null은 희망근무지를 적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둘을 합치면 전체의 62%나 된다. 부산이 4012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전국(3805건) 인천(3134건) 경남(296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전남(460건)보다 제주(741건)를 희망근무지역으로 쓴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관광지로 최근 몇 년 새 급부상한 제주도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이외 광역 지자체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다 합쳐도 2위인 경기에 미치지 못했다. 30대는 모로가도 '서울·경기'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지방주재로 일하고 있는 한 30대 초반 남성은 "대학까지 서울에서 나왔는데 지자체로 오니까 너무 심심하고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도 만날 기회조차 없다"며 "집값 등을 고려하면 워라밸 측면에서 지방이 좋긴 한데, 그래도 연애와 결혼 육아 그리고 문화생활까지 고려하면 역시 서울이 낫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사람은 447명이나 있었다.
페루에서 10년2개월을 체류했다고 소개한 1981년생 남성은 자신이 전기공사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희망근무지역으로 '남미'를 적어냈다. 프랑스에서 11년, 알제리에서 약 2년을 체류했다는 1988년생 여성은 아프리카에서 일하고 싶다고 적었다.
중국·홍콩에서 일하고 싶다는 사람은 57명이었는데 이들이 원하는 희망연봉은 평균을 계산하면 3400만원이었다. 희망직무는 수출입업무, 화장품, 시장분석, 항공사, 물류 등이었다.
일본의 경우 총 51명이 원했는데 평균 3000만원을 원했다(물론 희망연봉을 제시하지 않은 사람이 상당해서 어림치일 뿐이다). 관광통역, 여행사, 무역업 등이 주를 이뤘고 JAVA 등 IT 영역도 꽤 눈에 띄었다. 한국 출신 IT 기술자로서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윤성빈(가명·32) 씨는 "도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숙식을 다 제공받는 조건으로 왔다"며 "한국과 문화도 그리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한국인 커뮤니티도 있는지라 그리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자격증 보유 개수는 2.8개
단군 이래 최고의 고학력이라 불리던 30대는 평균적으로 2.8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남녀로 따지면 여자는 3개, 남자가 2.6개가 있었다. 자동차운전면허(1·2종 포함)가 2만62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기능사와 정보기기운영기능사를 합쳐 563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눈에 띄었다.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가 1571건, 컴퓨터그래픽스운영기능사가 1567건,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ITQ)인증시험이 1252건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조무사(1118건) 사회복지사(900건)도 많이 보유한 자격증 3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 관련 자격증도 꽤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한식조리기능사(1163건), 양식조리기능사(855건), 제과기능사(549건) 등이 그것이다.
자격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981년생 남자 1명, 여자 1명이었다. 둘은 총 15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남자는 1종 대형운전면허를 비롯해 태권도 생활스포츠지도사 장애인태권도 5단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남성의 희망직무는 산업안전, 희망연봉은 2700만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컴퓨터활용능력을 비롯해 각종 세무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종합병원 공기업 등에서 세무 업무를 담당하고 싶다고 밝힌 그녀는 희망연봉이 2800만원이었다.
오직 1명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 자격증도 많았다.
양모펠트강사,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3급, 비만코디네이터, ItalianCoffeeArt, 유아마사지2급, 꽃차소믈리에, 재난안전관리사, 중국자동차면허(C-1), 두피상담관리사1급, 쇼핑몰플래너, 신임경비원이수, 캘리그라피지도사자격증 등이 그것이다. 양모펠트강사 자격증이 있다고 소개한 1984년생 여성은 서울 소재 쇼핑몰, 잡지 편집 등에서 일하고 싶다고 적었다. 유아마사지 2급 자격증이 있다고 소개한 체육학과 출신의 1989년생 여성은 서울에서 3000만원 연봉을 줄 수 있는 직업을 원한다고 적시했다.
아래 첫 번째는 WordCloud로 그린 자격증 현황. 운전면허 자격증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그 아래 그래프는 연령별 평균 자격증 보유 개수. 1990년생(맨 왼쪽)과 1981년생(맨 오른쪽) 간의 자격증 보유 개수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남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외연수는 어디로? 중국-호주-일본 순
해외연수 경험을 적은 구직자는 의외로 그리 많지 않았다. 총 1만2583건만 등록돼 있었다. 10명 당 1명꼴로 해외연수 경험을 적시한 것이다.
가장 많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곳은 옆 나라인 중국(1822건)이었다(아래 그래프 참조). 중국이라는 단어 이외에도 '중국 베이징 상하이' '중국 광저우' 등의 검색어도 다량으로 등장해 실제 수치는 2000건 내외로 전망된다.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람 6명 중 1명꼴로 중국을 선택한다는 이야기다.
호주가 그 뒤를 이어 2위(1728건)를 차지했다.
미국으로 가기엔 연수비용이 부담이 되는 30대가 호주를 선택지로 삼은 것이다. 호주에서 2년 간 유학했고 현재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김호진(가명·32) 씨는 "7년 전 호주에 갔을 때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며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놀다보니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긴 했지만 영어가 예상만큼 늘진 않았다"고 회고했다.
3·4·5위는 각각 일본(1724건)과 미국(1486건) 필리핀(1177건)이 차지했다. 캐나다와 영국 뉴질랜드 베트남 프랑스 등이 10위권 안에 든 나라였다.
특별한 해외연수지를 선택한 사람도 있었다.
체육학과 출신의 1983년생 남성은 소림무술학교, 중국 무단강, 아프리카 탄자니아 등에서 각각 1개월씩 시범수련을 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분야가 아닌 사무보조 분야를 원했다. 법학과 출신의 1987년 여성은 키르기스스탄에서 2년1개월 동안 체류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소유하고 있다며 바이럴마케팅, 소셜미디어, 잡지기자 등을 희망직무로 적어냈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5개월간 해외연수를 했다는 1986년생 여성은 서울 소재 기업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하면서 연간 약 3600만원을 벌고 싶다고 적시했다.
▲제언=월 240만원의 '중위 일자리'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만들어야. 핵심은 미래산업과 연관된 직업훈련
이상으로 30대 구직자들의 현황을 '한 걸음 더 나아가' 분석해봤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많은 30대가 수도권에서 월 2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배웠으며 평균 약 3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직무 중 상당수는 문서관리 경리 등의 단순 업무였다. 잠재력이 큰 이들을 제대로 훈련시켜 산업 현장에 활용해야 하는 숙제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독일에 가보니 노사가 합심해서 미래 일자리를 예측하고, 구조적으로 실업 상태에 놓인 저숙련자들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더라. 우리는 그런 미래에 대한 비전이 안 보이고 노사 간 반목을 하고 있다"
최근 만난 한 노무법인의 파트너급 노무사가 한 말이다. 우리 경제의 허리층이자 향후 20년을 책임져줄 30대 구직자의 현실을 보면서 위의 말이 생각났다. 30대 구직자가 연봉 7000만~8000만원의 대단한 일자리를 원하는 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봉 3000만~4000만원의 '중위 일자리'다. 이 같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면밀한 산업정책과 숙련도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이 병행돼야 한다.
중위 일자리와 관련해서 앞서 단순업무로 언급된 경리 분야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한 컨설팅업체는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셰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를 실시하고 있다. 셰어드 서비스란 전문 경영지원 컨설팅 업체가 월평균 약 100만원을 받고 소기업의 경영지원 업무(급여정산, 지출결의서 작성, 회계, 자금·노무 관리)를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소기업 입장에선 경리직원을 고용해 맡겼던 경영지원 분야를 '아웃소싱'한 것으로, 경리직원 인건비(월 약 200만원)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이를 담당하는 직원도 한 사람이 8~10개 업체를 맡다보니 월급여가 400만~5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회사별로 회계, 자금 처리 기준 등이 다르다보니 업무를 수행하면서 전문성이 쌓이는 장점도 있다.
결국 외주화와 IT의 강세라는 직업 특성을 감안해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선 면밀한 직업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직업훈련이 청년취업률 제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훈련기관(한국폴리텍대학이나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나 대학에서 개설된 직업훈련은 취업에 도움이 됐지만 민간기관이나 온라인 강좌 방식의 직업훈련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30대 구직자는 대학은 이미 물건너갔고 현업이 아닌 이상 공공훈련기관 프로그램에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정책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사정이 반목할 게 아니라 30대를 비롯한 청년층을 위한 미래 일자리 비전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그리고 한국폴리텍대학이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의 역할을 점점 늘려야 한다.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 총장은 필자와 2년 전 인터뷰하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직업훈련 시스템을 선보여서 학부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직업훈련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이 보다 확산돼야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30대 구직자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 아울러 고용보험 중 고용안정 및 직업능력개발사업에 투입된 돈이 지난해 3조6579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민간 사설업체에 가게 되는데, 직업훈련의 틀을 바꾸기 위해선 고용보험 정책을 180도 바꿔야 한다. 주관 부서를 고용노동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직업훈련과 중위 일자리의 증가가 선순환을 이루며 30대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 나현준 기자
* 출처 : 매일경제 2019. 6. 19
* 해당원문 : https://www.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19/06/258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