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잡월드 노조, 자회사 전환 합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열흘째 단식농성을 이어온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한국잡월드 분회가 사측과 자회사 전환에 합의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는 오늘(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배석한 가운데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교섭 끝에 한국잡월드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합의 내용은 한국잡월드 분회 조합원 140여 명 전원을 한국잡월드의 자회사인 한국잡월드 파트너즈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고,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2020년까지 고용과 처우개선을 포함한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겁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합의로 "공개채용 응시를 요구하며 집단해고로 내몰던 사측의 시도를 저지하고, 앞으로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잡월드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동부 산하 기관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두고 노사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요구했지만, 정규직 전환 협의체 결과는 자회사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반발한 한국잡월드 분회 조합원들은 지난 21일부터 단식을 시작했고, 오늘까지 열흘째 이어왔습니다.
- 이승철 기자
* 출처 : KBS 2018. 11. 30
* 해당원문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85283&ref=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