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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비즈] SK브로드밴드의 ‘고용 실험’에 쏠리는 눈
    • 등록일 2017-05-3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32
  • SK브로드밴드의 ‘고용 실험’에 쏠리는 눈

     

     

    ㆍ업계·노동계, 정규직화에 촉각…저임금·장시간 노동 해소 주목
    ㆍ‘자회사 통한 고용’ 우려 시각도…“원청과 교섭 권리 얻도록 해야”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정규직화하게 되면서 같은 문제를 가진 통신·케이블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계는 ‘고용불안’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정규직화로 20년간 반복된 기형적 근로계약 형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회사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지금까지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홈센터 구성원들이 이제 SK브로드밴드의 가족이 된다”며 “서비스 자회사 설립을 통해 홈센터 직원 약 5200명을 전원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함으로써 홈닥터들의 고용 불안정성을 과감히 해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다음달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IP)TV 설치·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103개 홈센터 직원 5189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하청업체 비정규직 문제는 통신·케이블 업계에 오랫동안 따라붙은 꼬리표였다. SK브로드밴드의 설치·수리기사들은 ‘SK브로드밴드’라는 이름이 새겨진 근무복을 입고 다녔지만, 실제로는 1년 단위로 SK브로드밴드와 계약을 갱신하는 외주업체인 ‘홈센터’에 소속돼 있었다. 노동자들은 홈센터의 계약 만료 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렸고, 지속된 실적 압박으로 인해 장시간 노동에 내몰렸다. 실적에 중심을 둔 임금체계는 저임금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 

     

    SK브로드밴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뿐 아니라 통신·케이블 업계의 설치·수리기사들 모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2개 외주업체에 2500여명의 관련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CJ헬로비전에 간접고용된 기사들은 정규직 신분이고 딜라이브는 일부 노동자를 직접고용하고 있지만,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이 대다수인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노동계도 SK브로드밴드의 고용실험에 주목하고 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사측의 이번 방침에 대해 “이용자, 회사, 노동자 모두를 이롭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동자들이 SK브로드밴드에 직접고용되지 않고 자회사를 통해 고용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사실상 원청 대기업의 지시를 받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자회사에 교섭을 요청하면 자회사는 “권한과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기 때문이다. 홍명교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정규직화라는 형태보다는 노동자들이 합의를 통해 임금격차를 줄여가고 고용안정을 만들어가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원청과 교섭할 권리를 얻어가는 단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점규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은 “20년 전만 해도 대기업의 서비스 기사들이 모두 대기업에 소속됐었는데 80%가 비정규직화된 재앙 같은 상황이 됐다”며 “고용불안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근절하는 방향으로 정규직화가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출처 : 2017. 5. 22

    * 해당원본글 :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5221840001&code=9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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