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톨릭노동장년회
5월 1일 노동절 성명서
인간 존엄성, 공동 경영,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약속
노동은 인간 존엄성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인간 존엄성은 일하는 세상에서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독일과 유럽, 나아가 전 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먹여 살릴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계화, 자동화, 디지털화가 수백만의 사람들을 배제시켜서는 안 됩니다. 무분별한 자원 개발은 돌이킬 수 없는 자연의 손상과 비인간적인 노동 조건을 야기합니다. 경제의 디지털화는 불안정한 노동 조건을 계속해서 초래하는데, 전 세계 60%의 사람들이 사회 보장과 노동권 없이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공식 부문에 고용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교황 프란치스코와 함께, “배척과 불평등의 경제는 안 된다.”고 말하고자 합니다. 그런 경제의 결과, 수많은 사람이 배척되고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일자리도, 희망도, 현실을 벗어날 방법도 없습니다. (복음의 기쁨 53)
우리는 이 디지털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일하며 충분한 임금을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노동기구(ILO)의 현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노동자들은 ILO 규정이 명시하고 있는 사회권과 노동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노동자는 여전히 기본적인 노동권과 인권을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노동자협의회를 만들지도, 노동자들 스스로를 조직하지도 못합니다. 평화, 진보, 사회 정의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은 오직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 ILO 협약을 비준할 때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ILO에 따른 공동 경영과 노동권에 대한 전세계적 이행을 촉구합니다!
현재와 같은 노동과 노동 조건은 건강과 죽음에 계속하여 심각한 손상을 입힙니다. 양질의 노동은 건강한 삶의 조건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함을 의미합니다. 유럽연합(EU) 내 각기 다른 국가들에서 최저생계급여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법규가 필요합니다. 다국적기업들은 그들의 모든 생산체계에서 법적으로 노동권과 최저임금표준의 이행을 준수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유럽과 세계의 모든 곳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최저임금에 대하여 요구합니다!
인류와 우리의 어머니인 지구에 대한 무분별한 착취를 종식해야만 합니다. 모두를 위한 평화, 진보, 사회 정의는 오직 ‘지속가능한개발목표’가 전 세계에서 달성될 때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습니다.
이 메시지는 독일 가노장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국제 가톨릭노동장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