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 & Action 2019-04]
어린이에게 놀이란
어린이사도직운동(어사도) 모임이 있을 때면 동반자에게 어김없이 고민되는 것이 '이번엔 무엇을 하고 놀까'입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권리라는 것을 알기에 ‘놀이를 통해 무엇을 함께 할까?’ 이것이 고민이지요.
이번 주에는 푸르른 오월 야외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프로그램도 없이 무엇을 하고 놀지 막막하고 고민되어, 다른 팀에서 런닝맨 체험관을 다녀왔기에 저희 팀도 함께 했습니다. 1시간 놀이에 큰돈을 지불해야 해서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아이들은 상당히 즐거워했고 그래서 그리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실 기성세대에게는 놀이에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 낯설지만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키즈카페를 다니고, 실내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게임을 하며 노는 것이 익숙합니다. 아이들에게 활동적인 놀이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듯합니다.
사실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맘껏 뛸 수 있는 공간과 친구만 있으면 어디서든 신나게 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런닝맨 체험이 끝나고 들어간, 아무것도 없는 성당 안에서도 아이들은 쿠션으로 방방이를 하고 성모님 앞에서 넓이뛰기 내기도 하고 예수님이 보는 앞에서 술래잡기도 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공동주택에 갇혀 맘껏 뛸 공간을 잃어버리고 이리저리 학원에 치여 함께 놀 친구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놀이는 권리이자 노동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어쩌면 책 보다 놀이를 통해서,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 공원으로 들판으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주시고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주세요!
어사도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놀이란?
- 놀이가 너무 좋아요.
- 술래잡기가 젤 재밌어요.
- 공부도 놀이처럼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 공부도 게임하면서 하면 재밌어요.
어린이사도직운동 선샤인 팀
동반자 이애란 엘리사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