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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등부 주보 하늘마음]함께 돕고 배려하기
    • 등록일 2018-04-1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60
  • 함께 돕고 배려하기

     

     

    하늘마음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따뜻한 봄과 함께 부활절이 찾아왔어요! 친구들에게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길 빌게요. 오늘 친구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노동의 가치와 함께 배려하기”입니다

     

    □ 환경미화 직원?

    혹시 여러분들이 다니시는 학교에 환경미화 직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옛날에는 학생들이 청소를 했는데, 지금은 직원을 고용해서 청소를 해요. 대학교는 옛날부터 환경미화 직원이 청소를 모두 도맡아 했고요. 초중고등학교도 이제는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성당도 마찬가지예요. 옛날에는 성당 신자들이 직접 성당 청소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직원을 채용해서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성당이 늘고 있어요.

    그분들은 학교에서 정규직 위생담당 직원으로 근무하는 경우도 있지만, 용역업체와 파견계약을 맺고 업체에서 사람을 학교로 보내는 간접 고용의 형태도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위생담당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은 교실이 아닌 복도나, 화장실, 강당, 운동장과 같은 공용 공간을 청소하시고 쓰레기를 치우시는 역할을 하신답니다.

    그런데 그 일이 대부분 월급이 적은 데다가 비정규직,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서 1년, 2년 후면 직장을 잃고 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경우도 많지요. 근무 환경도 열악한 경우가 많아요. 또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아무리 월급 받고 일한다 해도 매우 힘들고 더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잠시 쉴 수 있는 곳도 없답니다. 또, 교실이 아닌 복도, 혹은 실외에서 일하시는 경우도 많아서 날씨가 춥고 더우면 매우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이다 보니 불가피하게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일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어요. 바로 인원감축입니다. 많은 학교나, 기관들에서 미화 직원들에 대한 월급이 부담되어서 자꾸 직원을 감축하고 있어요.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게 되면 월급에, 4대 보험 등 들어가는 돈이 많으니 정규직 직원을 뽑지 않고 계속해서 인원을 줄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환경미화 일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삼중고를 겪는 셈입니다. 더럽고 힘든 일, 근무 환경도 열악하고 일의 양도 많고 하는 식이지요. 그래서 얼마 전에 서울의 어떤 대학들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달라고 시위를 하기도 했답니다. 학교가 자꾸 인원 감축만 하고 인원 보충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일이 힘들어지고 심지어 대학 총장실 앞을 점거해서 시위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해결이 잘된 경우도 있고 아직까지도 시위를 이어가는 곳도 있어요.

     

    □ “저렇게 파업하고, 시위하는 것은 옳지 못해”

    어떤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일하다가 해고당하면 그만이지 왜 시위를 하느냐?” “그런 불법 파업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발전을 못한다!” 물론 이런 분들의 이야기도 일리가 있습니다. 아무 이유도 근거도 없는 불법 파업은 당연히 부당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사나 기관의 경영, 재정 상황이 어렵다면 감원 역시 불가피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까요? 정당하고 필요한 것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을 배제하는 비용 우선 법칙,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해.

         

     

    ※ 서울의 어느 대학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시위 현장에 대해 학생들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

          

    “오늘날 모든 것이 경쟁의 논리와 약육강식의 법칙 아래 놓이게 되면서

    힘없는 이는 힘센 자에게 먹히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배척되고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일자리도, 희망도, 현실을 벗어날 방법도 없습니다.

    인간을 사용하다가 그냥 버리는 소모품처럼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의 기쁨’, 53항)

     

    일자리로 고통받는 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청소나 환경 미화와 같이 어렵고 더러운 일을 하는 경우에 더 그렇습니다. 그러한 분들을 사회적 약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많은 경우 그런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약합니다. 또한 노동과 일자리에 대해서 단순히 비용만을 최우선적으로 따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걸까요? 회사가 운영이 어려우니 당신들은 해고야 라는 식으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걸까요?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더군다나 수천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에서 비용절감만을 이유로 몇 명의 청소노동자들을 충원하지 못하는 현실은 분명히 다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정말로 그렇게 긴박한 상황이라면 서로 대화하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상생과 공존 -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

     

    가톨릭 교회는 인간의 노동에 대해 그 자체로 귀하고 귀천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비용의 논리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간추린 사회교리 271항).

    하늘마음 친구 여러분!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일자리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그런 분들이 거리로 나와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분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시는지 생각해봐야 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우리도 함께 관심을 갖고 그분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 하늘마음 201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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